조선 호황에…K-선박 엔진도 역대급 수출

박중관 2024. 12. 2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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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전방 산업인 조선업이 부활하면서 선박 엔진도 덩달아 신바람을 내고 있습니다.

경쟁국인 중국 조선도 우리 선박 엔진을 사용할 정도인데 수출액도 최근 10년간 가장 높습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HD현대중공업이 독자 기술로 개발해 2001년부터 생산을 시작한 힘센엔진입니다.

현재 세계 선박엔진 시장 점유율 35%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의 올해 선박엔진 수주액은 11월까지 31억 8천만 달러로 이미 올해 목표치의 138%를 달성했습니다.

[이민규/HD현대중공업 문화홍보부 책임매니저 : "올해도 글로벌 선박 발주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HD현대중공업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선박용 엔진도 국내외에서 수주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의 선박 엔진 수출액도 크게 늘었습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수출액이 약 9억 달러로 이미 지난해 전체 수출액을 1억 달러 가량 뛰어 넘었고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액숩니다.

특히 조선업 경쟁국인 중국에 대부분 수출됐는데 중국은 수입의 70%를 우리 엔진으로 채웠습니다.

수출이 급증하면서 공장 가동률도 상승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의 엔진기계 공장 평균 가동률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146%로 지난해보다 20%p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공장의 실제 생산능력보다 생산하는 제품이 더 많다는 것을 뜻합니다.

조선업의 호황때문이기도 하지만 뛰어난 기술력도 한 몫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친환경 엔진인 이중연료 엔진 분야에서 압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조선 시황이 내년에도 견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만큼 선박엔진 수출도 당분간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박중관 기자 (jk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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