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체포의 ‘체’도 없어? 강철부대 찍으려 특전사 보냈나”

임정환 기자 2024. 12. 20.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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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측이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의원 체포를 지시한 적 없다고 전면 부인한 것과 관련해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이 "그러면 특전사를 왜 국회에 보냈냐? 강철부대 찍으러 보낸 건 아니지 않은가"라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체포하라는 용어를 썼다, 안 썼다는 중요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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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이 선포된 4일 새벽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707특수임무단 부대원들과 제1공수특전여단 요원들이 무장한 채 국회 진입을 시도하면서 국회 보좌진과 대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측이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의원 체포를 지시한 적 없다고 전면 부인한 것과 관련해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이 "그러면 특전사를 왜 국회에 보냈냐? 강철부대 찍으러 보낸 건 아니지 않은가"라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체포하라는 용어를 썼다, 안 썼다는 중요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무장병력을 보내놓고 나서 아무 이유도 없이 보냈다는 것인데 정말 앞뒤 말이 안 맞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조직폭력배가 ‘쟤 좀 손 좀 봐야겠다’고 이야기한 다음 법정에선 ‘나는 손보라고 했지 폭행하라고 지시한 적 없다. 폭행의 폭 자도 꺼낸 적 없다’고 한다고 법이 봐주지 않는다"면서 "저런 진술이나 주장은 법률적으로 봤을 때는 치명적으로 안 좋다"고 비판했다.

앞선 19일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서울고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체포의 ‘체’ 자도 꺼낸 적 없다. 윤 대통령은 체포하라거나 끌어내라는 용어를 쓴 적이 없다"면서 내란 혐의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도, 동의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등은 비상계엄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주요 인사 14명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도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서 "최근에도 대통령이 거짓말을 좀 많이 했었다"며 "이분은 참 위험하고 나쁜 대통령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조 의원은 "지난 7일 대국민 담화에서 임기를 포함해서 당에 일임하겠다 해놓고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계엄과 관련한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고 해놓고 소환에도 응하지 않는 등 수사에 비협조적이다"며 "국민 안전과 안위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자기 기분대로 뭔가를 저지를 수 있다는 느낌을 주는,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 몹시 나쁜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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