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김건희 종묘 차담회, 사적 사용 맞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건희 여사의 9월 초 종묘 차담회는 국가유산의 사적 사용이 맞다고 국가유산청이 밝혔다.
이재필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장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김 여사의 종묘 차담회가 국가행사라고 생각하느냐'는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을 받고 "개인적인 이용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여사가 9월3일 서울 종묘 망묘루에서 외부인들과 차담회를 가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국가유산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응천 청장, 공식 사과문 발표 약속

김건희 여사의 9월 초 종묘 차담회는 국가유산의 사적 사용이 맞다고 국가유산청이 밝혔다.
이재필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장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김 여사의 종묘 차담회가 국가행사라고 생각하느냐’는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을 받고 “개인적인 이용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임 의원이 ‘명백한 사적 사용이 맞냐’고 거듭 묻자 이 본부장은 “사적 사용이 맞다”고 밝혔다.
김 여사가 9월3일 서울 종묘 망묘루에서 외부인들과 차담회를 가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국가유산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지난 11일 이 사실을 공개한 김윤덕 민주당 의원은 “국가 주요 사적을 개인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명백한 규정 위반인 만큼 어떤 목적으로 이용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튿날 대한황실 의친왕기념사업회도 입장문을 내고 “세계문화유산 종묘는 김건희 여사의 개인 카페가 아니”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당시 김 여사 일행은 외국인 남녀 2명과 스님, 신부 각 1명씩 등 모두 6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담회 날은 일반인이 관람할 수 없는 휴관일이기도 했다.

국가유산청 내규인 ‘궁·능 관람 등에 관한 규정’은 종묘 등 중요국가문화재의 경우 사전에 정식 공문으로 신청받은 경우에만 문화재위원회 궁능문화재분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사용을 허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대통령실 문화체육비서관실이 궁능유적본부장과 협의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당연히 공식적인 행사로 판단해 사용을 허가해 주는 게 맞지 않겠냐고 제가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추후 상황 판단을 해보니 판단이 미숙했던 점을 인정한다”며 공식 사과문 발표를 약속했다.
이문영 기자 moon0@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원팀’ 한덕수·권성동…민주 “내란비호 세력” 공세수위 높인다
- 민주당, 윤석열·김건희 경찰 고발…명태균 국정개입 의혹 관련
- ‘일단’ 원톱 굳힌 이재명…국힘서도 외면당한 한동훈
- ‘계엄 모의’ 무속인 노상원 점집…소주 더미에 술 절은 쓰레기봉투
- 국가유산청 “김건희 종묘 차담회, 사적 사용 맞다”
- “한덕수, 내란특검 즉각 공포하라”…국무총리 공관으로 향하는 시민들
- 토요일 중부·전북 동부에 ‘폭설’…일요일엔 영하 13도 강추위
- 서울청장, 계엄 한 달 전 대통령경호처에 비화폰 받아…“해제 뒤 반납” 진술
- 계엄해제 표결 직전, ‘친윤’ 신동욱은 ‘본회의장에서 누구와’ 통화했나
- 포클레인에 전 부인 묶었다가…헬스로 힘 키워 전 남편 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