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고강도 쇄신 외부·여성 CEO '파격'

박창영 기자(hanyeahwest@mk.co.kr) 2024. 12. 2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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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이 총 6개 자회사 대표를 교체하는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주요 자회사에 외부 출신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하고, 지주사 재출범 이후 첫 여성 대표를 임명하는 등 변화 의지를 드러냈다.

20일 우리금융지주는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자산신탁,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등 6개 자회사의 새 대표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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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대표 6명 교체
카드 '현대카드 출신' 진성원
신용정보는 70년생인 정현옥

우리금융그룹이 총 6개 자회사 대표를 교체하는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주요 자회사에 외부 출신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하고, 지주사 재출범 이후 첫 여성 대표를 임명하는 등 변화 의지를 드러냈다.

20일 우리금융지주는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자산신탁,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등 6개 자회사의 새 대표를 추천했다.

우리카드 대표로는 진성원 전 현대카드 오퍼레이션본부장이 추천됐다. 우리금융 자추위가 외부 출신 인사를 주요 계열사인 카드사 대표로 추천한 것은 처음이다. 진성원 후보자는 1989년 삼성카드를 시작으로 30여 년간 현대카드, 롯데카드 등을 거친 카드 업계 전문가다. 2014년에 출범한 우리카드는 실적 상승세가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을 받아 새로운 성장 계기가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우리금융은 2019년 지주사 재출범 이후 처음으로 여성 CEO를 선임했다. 우리신용정보 대표로 추천된 정현옥 후보자가 그 주인공이다. 1970년생인 그는 1992년 우리은행에 입행했으며 강남영업본부장, 투자상품전략그룹본부장, 금융소비자보호그룹 부행장을 역임했다. 정현옥 후보는 채권 회수율을 높이는 데 조직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엔 기동호 기업투자금융부문장이 선임됐다. 그는 1993년 우리은행에 입행한 이래 투자은행(IB)과 기업금융에서 경력을 쌓았다. 기동호 후보는 우리금융캐피탈의 기업금융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적임자로 기대받는다.

우리자산신탁 CEO는 김범석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으로 교체된다. 그는 1990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대기업심사부장, 부동산금융그룹 부행장을 지냈다. 여신심사와 부동산금융 분야에 잔뼈가 굵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 대표로는 김건호 우리은행 자금시장그룹 부행장이 추천됐다. 김건호 후보는 1988년 우리은행에 입행한 이래 글로벌투자지원센터장, 우리금융지주 미래사업추진부문장 등을 거쳤다. 자금 시장·해외 영업·시너지 영업 등에 전문성이 있다고 정평이 났다. 그는 우리금융에프앤아이의 부실채권(NPL)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영업력을 발휘할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펀드서비스 대표 후보로는 유도현 우리은행 부행장이 올랐다. 1994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비서실장, 런던지점장,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을 거쳤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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