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 위기' 하주석, '빠른 94 동갑내기' 류지혁의 '4년 26억' 계약에도 못 미칠까...'최근 성적+워크에식'이 원인?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같은 '빠른 1994년생'으로 2012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나란히 프로에 입성한 류지혁(30·삼성 라이온즈)과 하주석(30)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은 지난 16일 FA 류지혁과 재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4년간 최대 26억 원(계약금 3억 원, 4년 연봉 합계 17억 원, 인센티브 6억 원)이다.
1994년 1월생인 류지혁은 2012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36순위로 두산에 입단, KIA 타이거즈를 거쳐 2023년 트레이드로 삼성에 합류했다. 이적 첫 해 삼성에서 132경기에 출전 타율 0.268(455타수 122안타) 2홈런 45타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류지혁은 올해 크고 작은 부상으로 100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유격수를 제외한 모든 내야 포지션을 소화하며 삼성 내야의 중심을 잡았다. 이번 시즌 1루수로 44⅔이닝, 2루수로 461이닝, 3루수로 179⅓이닝을 맡으며 삼성 내야수 중 이재현(862⅓이닝) 다음으로 많은 수비이닝(685이닝)을 소화했다. 공격에서는 타율 0.258 3홈런 36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삼성의 주전 2루수이자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친 류지혁은 이번 FA 계약에서 자신의 가치를 확실히 인정받았다. 그라운드 내 플레이로 보여준 모습뿐만 아니라 팀 내 중간 연령대로서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갈 리더십도 보여준 그는 4년 최대 26억 원이라는 '대박'을 터트렸다.
반면 과거 류지혁과 함께 프로 무대에 입성한 '빠른 1994년생 동기' 하주석은 아직 행선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고교 시절부터 '천재 유격수'로 이름을 날리던 그는 2012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에 '전체 1순위'로 지명되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상무에서 군 문제를 해결한 후 2016시즌부터 한화의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기 시작한 하주석은 2022년 팀의 주장까지 맡으며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발돋움하는 듯했다.
하지만 2022년 11월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이후 커리어가 꼬이기 시작했다. 7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으며 2023년 25경기 출장에 그친 그는 징계 복귀 후에도 실전 감각을 찾지 못했고 타율 0.114(35타수 4안타)로 시즌을 마감했다. 올해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최종 성적 64경기 타율 0.292(137타수 40안타) 1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아쉬운 성적에도 불구하고 그는 시장의 평가를 받으러 나왔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생각보다 쌀쌀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원소속팀 한화가 FA 유격수 심우준을 영입하면서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류지혁은 과거 유격수로 뛰었던 경험이 있지만 2021시즌 한 경기가 유격수로 마지막 출전이었다. 현재는 2루수와 3루수, 필요에 따라 1루 수비가 가능한 내야 유틸리티다. 11시즌 통산 타율 0.269 17홈런 266타점 81도루 OPS 0.683이다. 하주석의 주 포지션은 유격수다. 데뷔 후 유격수로만 794경기에 출전했다. 타격 성적은 12시즌 통산 타율 0.265 49홈런 339타점 81도루 OPS 0.690이다.
여느 때였다면 유격수 수비가 가능하고 장타력도 갖춘 하주석이 류지혁보다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을 터였다. 하지만 최근 하락세와 더불어 경기 외적으로 보여준 논란과 워크에식 문제도 그의 계약에 발목을 잡고 있다. 류지혁이 팀 내 리더십으로 고평가를 받은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수요가 없으면 가격이 떨어지는 게 시장의 이치. 급하게 주전 유격수 자원을 구하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 하주석은 류지혁급의 계약을 따내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사진=OSEN, 뉴스1,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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