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은 술 입에도 안 대는데…'또 사고친 LG' 김유민 음주운전 "말할 수 없이 충격적, 당혹" [공식발표]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LG 트윈스에서 또 음주운전자가 발생했다. 이상영이 KBO로부터 1년 실격 징계를 받게 된 상황에서 내야수 김유민이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
LG는 20일 "김유민이 17일 밤 11시 30분경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며 "김유민은 19일 구단에 자신신고를 하였고 구단은 사실 확인 후 즉시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최근 LG는 음주운전으로 인해 홍역을 앓았다. 지난 2019년 2차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LG의 선택을 받은 이상영이 술을 마신 채 운전대를 잡은 까닭이다. 이로 인해 이상영은 1년 실격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는데, 또다시 LG에서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했다. 학습효과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이에 LG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구단은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재발 방지책 및 선수단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덕수고를 졸업한 김유민은 지난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 전체 67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았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1군의 부름을 받은 적은 없으며, 입단 첫 시즌 퓨처스리그 66경기에서 14안타 1홈런 타율 0.269를 기록, 지난해 24안타 14타점 타율 0.255, 올 시즌엔 55경기에 나서 33안타 타율 0.241를 마크하는 등 3시즌 동안 188경기에서 71안타 1홈런 타율 0.251을 기록했다.
▲ 다음은 LG의 사과문 전문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LG트윈스 구단 소속 김유민 선수의 음주운전 사실과 관련하여 팬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구단은 선수단에게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자세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교육을 지속적으로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일어난 이번 사건에 대해 말할 수 없이 충격적이고 당혹스럽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 구단은 그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으며 팬 여러분의 어떠한 비판과 지적도 겸허히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철저한 반성속에 선수단 교육과 관리에 대해 부족한 부분을 재점검하여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강력한 조치를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프로야구와 LG트윈스를 사랑하고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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