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아래 돈 꺼내가세요"…10억 기부한 남자, 올해도 나타났다[따전소]

채나연 2024. 12. 20. 15: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매년 연말 전북 전주시 노송동주민센터 인근에 현금을 두고 사라지는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20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6분께 전주시 노송동주민센터에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올해도 어김없이 '전주 얼굴 없는 천사'가 나타난 것을 직감한 직원들은 곧바로 A씨가 지목한 장소로 이동했다.

올해까지 A씨가 기부한 금액은 총 10억 4483만 6520원에 달한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주 ‘얼굴 없는 천사’ 올해는 8천만원 나눔
25년째 선행…누적 10억 돌파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매년 연말 전북 전주시 노송동주민센터 인근에 현금을 두고 사라지는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20일 전북 전주시 중노송동 일대에 ‘얼굴 없는 천사’가 두고 간 기부금과 돼지저금통.(사진=뉴시스)
20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6분께 전주시 노송동주민센터에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중년의 남성 A씨는 “기자촌 한식뷔페 맞은편 탑차(트럭) 아래 놓았으니 불우한 이웃을 위해 써주세요”라는 말을 남긴 뒤 전화를 끊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전주 얼굴 없는 천사’가 나타난 것을 직감한 직원들은 곧바로 A씨가 지목한 장소로 이동했다.

A씨가 두고 간 상자 안에는 노란색 돼지저금통과 5만 원권 다발이 고무줄에 묶여 총 8003만 8850원의 현금이 들어 있었다.

A씨의 기부는 올해까지 25년째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00년 4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58만 4천 원을 놓고 간 것을 시작으로 매년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씩을 놓고 가면서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아 ‘얼굴 없는 천사’로 불린다.

지난 2019년에는 A씨가 두고 간 6000여만 원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으나 그는 선행을 멈추지 않았다. 올해까지 A씨가 기부한 금액은 총 10억 4483만 6520원에 달한다.

전주시는 천사의 뜻에 따라 성금을 노송동 지역의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등 어려운 계층을 위해 쓸 예정이다.

채나연 (cha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