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 GRDP 인천에 또 밀려…경남 개인소득 전국 꼴찌
부산 생산·소득 관련 지표 전국 최하위 수준
개인소득 1위는 서울…작년 3000만원 육박
부산지역 경제·산업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생산·소득 관련 지표 대부분이 지난해에도 전국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핵심 지표인 지역내총생산(GRDP)은 경제·인구 등 규모가 부산과 비슷한 인천보다 또 낮게 나왔다. 경남은 1인당 개인소득이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부산 1인당 GRDP 전국 16위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3년 지역소득(잠정)’ 자료를 보면 지난해 부산지역 GRDP(실질)는 103조2840억 원으로 전년(102조4980억 원)보다 0.8% 늘어나는 데 그쳤다.
GRDP는 특정 지역에서 일정 기간 창출된 최종 생산물 가치의 합계를 말한다. 국내총생산(GDP) 개념을 지역으로 한정한 것이다.
지난해 부산의 실질 GRDP는 전국 17개 시·도 중 중위권인 7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인천(111조7140억 원·6위)보다는 낮았다. 이로써 부산 GRDP는 2022년(인천 106조6050억 원)에 이어 2년 연속 인천에 추월당했다.
특히 지난해 인천 GRDP 증가율(전년 대비)은 4.8%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부산(0.8%)보다 6배나 높은 성장률이다.
지난해 부산의 명목 GRDP도 114조1650억 원(전국 7위)으로 인천(116조8630억 원·6위)보다 낮았다.
전체가 아닌 ‘1인당’ 기준으로 보면 더 심각하다. 지난해 부산의 1인당 GRDP(이하 명목 기준)는 3476만 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권인 16위에 머물렀다. 1위는 울산(8124만 원), 17위는 대구(3098만 원)였다. 2~5위는 각각 충남(6471만 원) 서울(5825만 원) 전남(5551만 원) 충북(5421만 원)으로 나타났다.
부산과 울간 간 격차는 4648만 원에 달했다.
▮경남 1인당 개인소득 전국 꼴찌
부산은 지역총소득(GRNI)도 전국 최하위 수준이었다. 지난해 부산 1인당 GRNI는 3537만 원으로 17곳 중 대구(3434만 원) 다음으로 낮았다.
전국 1위는 서울(6599만 원)이었고 울산(6058만 원) 충남(4984만 원) 경기(4790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부산의 1인당 개인소득은 2403만 원으로 역시 하위권인 11위에 머물렀다. 3000만 원에 육박한 1위 서울(2937만 원)과 비교하면 534만 원 낮았다.
서울은 2016년 울산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이후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최고 자리를 유지했다. 1인당 개인소득 17위는 경남(2277만 원)이었다.
소비 지표는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지난해 부산 1인당 민간소비는 2304만 원으로 전국 7위를 기록했다.
부산지역 생산·소득 지표가 전국 최하위권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은 주력산업 침체가 이미 장기화한 상황에서 내수 부진과 수도권 집중 가속 등 경제·사회적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부산 저출산 고령화 현상과 인구 유출이 가속화하고 있어 특단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이런 상황은 쉽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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