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두산, 빌 게이츠가 설립한 테라파워와 협력… K-제조의 힘

최지영 기자 2024. 12. 2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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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업계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설립하고 4세대 원전 기술을 보유한 미국 테라파워와 손잡고 미래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확대에 대거 나서고 있다.

특히 HD현대중공업·두산에너빌리티가 잇따라 테라파워와 SMR 설비 개발 및 제작에 뛰어들면서 '한·미 원전 동맹'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도 테라파워와 SMR 주기기 제작성 검토 등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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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소형 원전 핵심 설비
원통형 원자로 용기 제작 수주
앞서 두산은 주기기 계약 체결
한·미 원전동맹 상징 떠오를듯

국내 제조업계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설립하고 4세대 원전 기술을 보유한 미국 테라파워와 손잡고 미래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확대에 대거 나서고 있다. 특히 HD현대중공업·두산에너빌리티가 잇따라 테라파워와 SMR 설비 개발 및 제작에 뛰어들면서 ‘한·미 원전 동맹’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HD현대는 최근 테라파워로부터 원통형 원자로 용기 제작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원자로 용기는 테라파워가 미국 와이오밍주 캐머러시에 345㎿ 규모로 설치할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SFR) ‘나트륨(Natrium)’에 탑재될 예정이다.

SFR은 소형모듈원전의 한 종류로, 원자로 용기는 핵분열 반응이 일어나는 노심(코어)을 격납하고 고온 및 저압 상태의 냉각재를 안전하게 유지하는 핵심 설비다. SFR은 고속 중성자를 핵분열시켜 발생한 열을 물이 아닌 액체 나트륨(소듐)으로 냉각해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안전성과 기술의 완성도가 높고, 기존 원자로보다 핵폐기물 용량이 20분의 1 수준으로 적어 차세대 SMR로 주목받고 있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와 손잡고 한국형 핵융합연구장치(KSTAR)의 주요 핵심 설비인 진공 용기 개발 및 제작에 나선 상황이다. 나트륨 프로젝트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원자력 건설 및 운영 허가를 취득한 후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도 테라파워와 SMR 주기기 제작성 검토 등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테라파워 초도호기(첫 번째 완성품) SMR 기자재의 제작 가능성 검토·설계 지원 용역을 수행한다. 내년부터 원자로 보호용기와 원자로 지지구조물, 노심 동체 구조물 등 주기기 3종에 대한 제작에 나선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탄소 중립 실현과 에너지 안보 확립을 위해 무탄소 전력원인 원자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기존의 대형 원전의 에너지 불안정성 등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정성, 공간 효율성 등이 높은 SMR이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마켓앤마켓의 SMR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SMR 시장은 2022년 57억 달러(약 8조2672억 원)에서 연평균 2.3% 성장해 2030년 68억 달러 (9조8627억 원) 규모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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