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숄츠 “전쟁 너무 오래 끌어… 빨리 평화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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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조기에 종식시키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노력에 동맹국들 중에서 독일이 가장 먼저 가담하는 모양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미국과 가장 사이가 나빴던 나라가 독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주 주목되는 행보가 아닐 수 없다.
통화에서 숄츠는 트럼프에게 "독일은 필요한 기간 동안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부터 자국을 방어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거듭 다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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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 조기 종식 필요성에 공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조기에 종식시키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노력에 동맹국들 중에서 독일이 가장 먼저 가담하는 모양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미국과 가장 사이가 나빴던 나라가 독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주 주목되는 행보가 아닐 수 없다.

앞서 숄츠는 우크라이나에 타우러스 미사일을 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트럼프와 ‘코드’를 맞추는 태도를 보였다.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타우러스는 500㎞ 이상의 긴 사거리와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그 때문에 우크라이나는 독일 정부에 타우러스 인도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하지만 숄츠는 지난 16일 트럼프의 기자회견 내용을 거론하며 “내가 옳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도록 허가한 바이든 행정부의 결정에 대해 “매우 어리석다”, “큰 실수였다고 생각한다” 등 표현을 써가며 맹비난했다. 전쟁을 시급히 끝내야 할 판국에 왜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를 자극해 확전으로 이어지게 만드냐는 힐난으로 풀이된다. 숄츠는 트럼프의 이 같은 인식에 적극 편승한 셈이다.

트럼프가 첫 임기 내내 상대했던 독일의 정상은 메르켈이었다. 일각에선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미·독 관계가 얼마나 나빴었는지 잘 아는 숄츠가 트럼프 재집권을 앞두고 잇따라 유화의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오는 2월 총선을 앞둔 숄츠에겐 미·독 관계의 안정적 관리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김태훈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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