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섭 교수의 커피이야기 시즌Ⅱ] 9. 커피(Coffee)와 티(Tea)의 생산지 ①

김명섭 2024. 12. 20. 09: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늘은 티의 나라 중국의 티와 커피 이야기다.

역사상 커피가 최초로 발견되어 마시기 시작한 나라가 에티오피아(Ethiopia)라면, 티가 처음 발견되어 마시기 시작한 나라는 중국(China)이라 할 수 있다.

커피가 이슬람교와 함께 아프리카로 유럽으로 전 세계로 전해졌다면, 티는 불교와 함께 아시아로 유럽으로 전 세계로 알려졌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중국 남쪽 윈난성에는 커피나무와 티나무가 함께 자라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슬람교와 함께 한 커피
불교와 함께 한 티
티와 커피가 공존하는 곳
▲ 커피의 생두, 원두, 가루, 추출커피

오늘은 티의 나라 중국의 티와 커피 이야기다. 역사상 커피가 최초로 발견되어 마시기 시작한 나라가 에티오피아(Ethiopia)라면, 티가 처음 발견되어 마시기 시작한 나라는 중국(China)이라 할 수 있다. 커피에는 커피전설에 등장하는 목동 칼디(Kaldi)가 있고, 커피는 소화나 이뇨에 효과가 있다고 최초로 기록을 남긴 아라비아의 의사 라제스(Rhazes)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티에는 중국 신화에 나오는 농업과 약초, 의약 등의 신으로 알려진 ‘신농’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그는 티에 대해 나무의 잎을 끓여 마셨는데 맛이 좋고, 해독작용 등 효능이 있어 계속 마시게 되었다고 했다. 문인 ‘육우’는 8세기 경 티에 대한 내용을 담은 ‘다경’이라는 책을 써 티의 신으로 불린다. 여기에서 티를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끓여서 마시는 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커피나 티는 재배하는데 필요한 기후, 토양, 강수량, 고도 등 천혜의 조건들이 맞아야 한다. 그리고 독일에서 맥주가 발달할 수 있었던 것처럼 중국에서 티가 발달할 수 있었던 상황들이 있다는 것이다.

첫 번째는 티를 재배하기에 좋은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두 번째는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관계로 이를 중화시키기 위해 티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좋지 않은 수질 탓에 물을 끓여 마셔야 했는데 여기에 찻잎을 넣어 티를 우려 마셨다는 것이다.

커피가 이슬람교와 함께 아프리카로 유럽으로 전 세계로 전해졌다면, 티는 불교와 함께 아시아로 유럽으로 전 세계로 알려졌다고 할 수 있다. 커피는 아랍어 카와(Qahwa)나 에티오피아의 커피가 발견된 지역 카파(Kaffa)에서 시작되어 유럽에서 카페(Cafe)가 되고, 영어권에서는 커피(Coffee)가 되었다. 티는 전파된 경로에 따라 중국어 차(Cha), 테(Te)가 유럽 나라에서 테(Tee, Te)가 되고, 영어권에서는 티(Tea)가 되었다.

커피에는 3대원종이라고 하는 아라비카(Arabica), 카네포라(Canephora), 리베리카(Liberica)에서 파생된 다양한 품종들이 있다. 티에도 녹차, 백차, 청차, 황차, 홍차, 흑차에서 나누어져 차별화된 향과 맛을 내는 많은 품종들이 있다.

커피를 마실 때는 단계가 있다. 첫 번째는 시각으로 칼라를 보고, 두 번째는 후각으로 향을 맡고, 세 번째는 미각으로 맛을 보고, 네 번째는 촉각으로 바디를 느낀다. 향을 맡는 것을 스니핑(Sniffing)이라 하고, 맛을 보는 것을 슬러핑(Slurping)이라 하며, 삼키는 것을 스왈로윙(Swallowing)이라 한다.

티를 마실 때에도 예를 갖춘다. 이를 중국에서는 다예라고 한다. 우선 티를 마실 때는 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상대의 의향을 묻고, 너무 뜨겁지 않게 하며, 찻잔은 가득 채우지 않는다고 한다. 찻잔은 오른손으로 잡고 왼손으로 받쳐서 커피와 마찬가지로 먼저 티의 칼라를 보고, 향을 맡고, 맛을 음미하면서 천천히 조금씩 마시면 된다.

▲ 티의 잎, 우림, 티

현재 중국 남쪽 윈난성에는 커피나무와 티나무가 함께 자라고 있다. 한때 티의 산지였던 지역의 일부는 지금 티나무가 베어지고 커피나무가 재배되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경우는 티나무 사이에 커피나무를 심어 티와 커피가 공존하는 상황도 연출된다.

오늘은 취향에 따라 다예를 갖추어 티 한잔 하실까요!

▲ 김명섭 문학박사, 한림성심대학교 바리스타제과제빵과 교수 [(사)한국커피협회장, 한국대학영어교육학회장 역임]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