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횹사마' 열도 달궜지만 제2의 채종협 나오기 어려운 이유
황소영 기자 2024. 12. 20. 09:15
배우 채종협에겐 올해 새로운 수식어가 생겼다. 바로 '횹사마'다. 올해 초 일본 TBS에서 방영된 'Eye Love You(아이 러브 유)'를 통해 일본 열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작품의 인기에 힘입어 상반기와 하반기 일본에서 팬 미팅을 진행했다. 데뷔 후 처음 진행한 단독 팬 미팅이었지만 티켓 오픈 직후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이 흐름을 타고 제2, 제3의 채종협이 나올 것으로 전망됐지만 생각보다 뜸하다.
'횹사마' 채종협의 탄생 이후 지난 6월 가수 겸 배우 옥택연이 일본 영화 '그랑메종 파리'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와 함께 하반기엔 TV와 스크린을 오가며 '대세' 흐름을 탄 배우 정해인이 차기작으로 일본 드라마를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지만 검토 중인 작품 중 하나였고 이후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제작진들의 한국 배우를 향한 러브콜은 지금도 넘친다. 활발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성사되기 어렵다는 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일본 제작진도 인지도가 있는 한국 배우를 섭외하길 바라는데 인지도가 있는 배우들의 몸값을 맞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보면 한국 드라마는 작품당 평균 100억 원에서 3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됐고, 일본 주요 방송사의 드라마 제작비는 작품당 1억~5억엔(약 11억~53억) 수준이었다. 일본 넷플릭스 작품이라고 하더라도 한국 시장과는 차이가 있다. 그렇다 보니 일본 내에선 제작비가 회당 약 10억에 주연 배우의 개런티가 회당 약 5000만 원이란 보도가 나오면 '파격적 대작'이란 수식어가 붙고 있다.
투자액의 차이가 곧 작품의 퀄리티 차이를 가져오고 있는데, OTT 작품들이 제작 호황기를 맞으며 국내 시장은 제작비가 높아질대로 높아진 상태다. 제작비가 높아졌고 배우들의 몸값도, 스태프들도 몸값도 덩달아 천정부지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 시장에서 아무리 파격 조건으로 내밀어도 한국과는 차이가 있다.
이와 관련 한 연예 관계자는 "일본의 회당 드라마 제작비가 한국의 절반, 3분의 1 수준도 되지 않기에 제안이 오면 배우의 출연료가 (한국에서 받는 것의) 3분의 1, 4분의 1도 채 되지 않는다. 일본 제작 시장 상황과 비교하면 나쁘지 않은 조건이라고 하지만 한국 제작비, 출연료 규모와의 격차가 커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 등 스태프 비용까지 포함하면 마이너스다. 그래서 현실적 조율이 쉽지 않다"라고 전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횹사마' 채종협의 탄생 이후 지난 6월 가수 겸 배우 옥택연이 일본 영화 '그랑메종 파리'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와 함께 하반기엔 TV와 스크린을 오가며 '대세' 흐름을 탄 배우 정해인이 차기작으로 일본 드라마를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지만 검토 중인 작품 중 하나였고 이후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제작진들의 한국 배우를 향한 러브콜은 지금도 넘친다. 활발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성사되기 어렵다는 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일본 제작진도 인지도가 있는 한국 배우를 섭외하길 바라는데 인지도가 있는 배우들의 몸값을 맞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보면 한국 드라마는 작품당 평균 100억 원에서 3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됐고, 일본 주요 방송사의 드라마 제작비는 작품당 1억~5억엔(약 11억~53억) 수준이었다. 일본 넷플릭스 작품이라고 하더라도 한국 시장과는 차이가 있다. 그렇다 보니 일본 내에선 제작비가 회당 약 10억에 주연 배우의 개런티가 회당 약 5000만 원이란 보도가 나오면 '파격적 대작'이란 수식어가 붙고 있다.
투자액의 차이가 곧 작품의 퀄리티 차이를 가져오고 있는데, OTT 작품들이 제작 호황기를 맞으며 국내 시장은 제작비가 높아질대로 높아진 상태다. 제작비가 높아졌고 배우들의 몸값도, 스태프들도 몸값도 덩달아 천정부지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 시장에서 아무리 파격 조건으로 내밀어도 한국과는 차이가 있다.
이와 관련 한 연예 관계자는 "일본의 회당 드라마 제작비가 한국의 절반, 3분의 1 수준도 되지 않기에 제안이 오면 배우의 출연료가 (한국에서 받는 것의) 3분의 1, 4분의 1도 채 되지 않는다. 일본 제작 시장 상황과 비교하면 나쁘지 않은 조건이라고 하지만 한국 제작비, 출연료 규모와의 격차가 커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 등 스태프 비용까지 포함하면 마이너스다. 그래서 현실적 조율이 쉽지 않다"라고 전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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