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통째로 삼키고 칼 들어” 아내의 죽을 결심→서장훈 “진심 이혼해”(이혼숙려)[어제TV]

이슬기 2024. 12. 20. 08: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 부부' 죽을 결심을 한 아내와, 당당한 남편의 동상이몽이 전파를 탔다.

서장훈 또한 "아내가 미국 오리건 주 그 멀리서 왔는데, 정말 재수없게 걸렸다. 남편이 엄청나게 이상하다. 아내가 정말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었다"라면서 "이 영상을 봤을 때 남편의 뼛속 깊이 박혀 있는 철학까지 바꾸지 못한다면, 저는 진심으로 이혼하기를 바란다. 그 어떤 부부보다 두 분이 떨어져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분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JTBC ‘이혼숙려캠프’
JTBC ‘이혼숙려캠프’

[뉴스엔 이슬기 기자]

'국제 부부' 죽을 결심을 한 아내와, 당당한 남편의 동상이몽이 전파를 탔다.

19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 18회에서는 더욱 강력해진 7기 부부의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사상 최초 국제 부부가 등장,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국인 아내는 "한국에서 산 지 10년 됐다"며 "결혼은 6년 됐고 아이는 한 명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인 남편은 방송 출연 이유에 대해 "아내의 우울증 상담과 치료를 위해"라고 밝혔다.

아내는 결혼 7개월 때무터 시작된 남편의 외도로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극단적 선택까지 10번이나 시도했을 정도였다.

남편은 “처음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날은 울고불고 난리 치며 ‘나 죽을 거다’라고 이야기하더라. 갑자기 약을 통째로 들이켜 삼켰다. 약이랑 소주를 같이 마셨다. 죽을 거라 하면서 식칼을 들었다”라며 자신이 목격한 아내의 모습에 대해 토로했다.

다만 아내의 우울증의 원인은 남편의 외도였다. 아내는 “결혼 7개월 후에 남편이 바람을 피웠다. 바람피운 사건 후에 너무 울었다. 그러다 갑자기.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고 싶어졌다”고 털어놨다.

서장훈은 “아내 입장에서는 먼 땅에 와서 만난 유일하게 의지하는 남편이 바람을 피웠다면 모든 걸 다 포기하고 싶었을 것”이라며 남편을 나무랐다.

하지만 남편은 “아내랑 다투고 오픈채팅에 만난 여자랑 어쩌다 모텔까지 갔다. 같이 누워서 스킨십하고 벌거벗은 상태가 됐는데 갑자기 죄책감이 밀려와서 뛰쳐나왔다”며 “성관계를 거의 할 뻔했지만 안 했다. 난 결론을 중요시한다”고 이야기했다. 육체적 관계가 없으니 바람이 아니라는 것.

남편의 외도 중 아내는 유산의 아픔까지 겪어야 했다. 하지만 이어진 두 번째, 세 번째 외도에 대해서도 남편은 사실을 부인하기 바빴다.

뿐만 아니라 남편은 음란물 중독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는 순간에도 아내의 외모 지적에 당당한 태도였다.

그를 상담한 정신과 전문의는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이기적이라 깜짝 놀라고 있다. 아내의 우울증 원인이 상처가 더 클 거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착각했나보다. 아내는 결혼 전 우울증을 극복하고 열심히 산 사람인데 가족을 만나 이 정도로 망가졌다. 인간이라면 일말의 미안함과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자기 멋대로 살지 말라"고 반응할 정도.

서장훈 또한 "아내가 미국 오리건 주 그 멀리서 왔는데, 정말 재수없게 걸렸다. 남편이 엄청나게 이상하다. 아내가 정말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었다"라면서 "이 영상을 봤을 때 남편의 뼛속 깊이 박혀 있는 철학까지 바꾸지 못한다면, 저는 진심으로 이혼하기를 바란다. 그 어떤 부부보다 두 분이 떨어져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분노했다.

한편 '이혼숙려캠프'는 인생을 새로고침하기 위한 부부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프로그램이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