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컷] 연말을 밝히는 서울라이트 DDP 조명쇼

조인원 기자 2024. 12. 2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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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라이트 DDP 2O24 겨울 개막
19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라이트 DDP 2024 겨울'이 개막한 가운데 222m의 초대형 외벽에 화려한 조명쇼가 펼쳐지고 있다. / 조인원 기자

어둡고 어려운 연말을 맞고 있다.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는 “아무리 어려운 시대라도 불빛을 찾을 희망은 존재한다”고 했던가. 그래서인지 올 연말에도 불을 밝히는 행사들이 많다. 19일 오후 7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 어울림광장에서는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자인재단이 주관하는 ‘서울라이트 DDP 2024 겨울’이 시작되어 화려한 조명 쇼가 펼쳐졌다.

화가 김선우가 그린 '당신의 꿈에 치어스'. 날개를 잃은 도도새가 숲에서 별똥별을 품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이야기를 시각화한 작품이다 / 조인원 기자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서울라이트 DDP 행사는 2021년까지는 연 1회만 하다가 2022년부터 가을과 겨울 2번씩 열리고 있다. 코로나19가 끝난 이후부터 연 5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방문했고, 지난해 겨울 행사엔 63만 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찾았다.

조구만 스튜디오가 제작한 '당신의 변화에 치어스' 유리에 갇힌 브라키오가 과거를 뒤로 하고 새로운 시작을 위해 움직인다는 내용을 담았다. / 조인원 기자

높이 29m, 너비 222m의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거대한 외벽에 조명 쇼는 26개의 프로젝터에서 빛을 쏘는 형식으로 펼쳐진다. 라이트쇼가 진행되는 동안 50개의 스피커에선 벽면 영상과 어울리는 음악이 계속 나왔다. 행사를 준비한 한 관계자는 미디어파사드로 유명한 광화문이나 잠실 월드타워, 신세계백화점 등과 달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라이트쇼는 “곡선 외벽의 특징을 살리고 있다”고 했다.

박제성 작가의 '당신의 미소에 치어스'. 서울 라이트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클레이메이션으로 흙의 질감을 형형색색으로 담아 신비로운 미소는 주위 환경을 새롭게 변화 시킨다는 내용이다. / 조인원 기자
일러스트레이터 장줄리앙의 '당신의 관계에 치어스'. 작가가 어린시절 친구들과 기차놀이를 한 추억에서 모티브를 얻어 여러 사람과 동물, 물고기 등이 줄지어 걸어가면서 격려와 연결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 조인원 기자

이번 행사는 5개의 주제로 각각 Cheers!(건배)를 외쳤는데, ‘당신의 일상에(인생 녹음 중)’, ‘당신의 꿈에(김선우)’, ‘당신의 변화에(조구만 스튜디오)’, ‘당신의 미소에(박제성)’, ‘당신의 관계에(장줄리앙)’라는 제목으로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5명의 화가, 그래픽디자이너, 크리에이터 등이 참여했다. 벽면에 보여주는 그림들은 화려한 색감에 친근한 캐릭터가 등장했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개막 쇼를 보러온 관람객들은 휴대폰을 들어 영상을 찍거나 셀카를 촬영했다.

127만 유튜버 '인생은 녹음중'의 작품으로 소소한 일상을 즐기던 부부가 여러 단원들과 합창을 하는 꿈을 꾸는 내용을 담았다. / 조인원 기자
'서울라이트 DDP 2024 겨울'은 오는 31일까지 매일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상영하며, 31일엔 새해 카운트다운을 실시할 예정이다./ 조인원 기자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서울라이트 DDP 행사는 2022년 부터 가을과 겨울로 2회 실시하는데 해마다 50만명이 넘는 많은 관람객들이 몰리고 있다. / 조인원 기자
19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된 '서울라이트 DDP 2024 겨울'. 친근한 동물 캐릭터나 만화처럼 묘사된 인물들이 등장해서 거대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외벽에 펼쳐진 조명쇼를 보기 위해 많은 관람객들이 몰렸다./ 조인원 기자

이번 행사는 이달 31일까지 계속되는데 매일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총 6번 상영되며 관람은 무료다. 31일엔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도 열린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라이트 DDP 2024 겨울'이 개막한 가운데 222m의 외벽에 화려한 조명쇼가 펼쳐지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31일까지 매일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상영하며, 31일엔 새해 카운트다운을 실시할 예정이다. 2024. 12. 19/ 조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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