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비뉴스] '100만 죽여도 상관없다'던 차지철처럼?…"김용현, 탱크로 밀라고"
< 차지철 그래서 높이 평가? >
[기자]
김용현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마지막 경호실장, 차지철에 비유되고 있는데, 마침 오늘(19일) 야당이 새로운 발언을 추가로 폭로했습니다.
12·3 당일 계엄 11시간 전에 이렇게 발언을 했다고 합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서영교/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용현은 12월 3일 당일 오전 11시 40분 국방컨벤션 센터 오찬에서 이미 '국회가 국방 예산으로 장난질인데, 탱크로 확 밀어버려라'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앵커]
실제 그 발언을 했는지는 확인이 더 필요하겠지만, 사실이라면 참 끔찍한 발언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실제로요. 구삼회 기갑여단장, 탱크 장갑차 부대죠. 그 여단장이 당일 판교 정보사에 대기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차지철도 과거 비슷한 발언을 한 적이 있습니다.
1979년 부마항쟁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에 그 상황을 보고하면서 캄보디아 군사독재정권도 300만 명을 죽였지만 아무렇지 않았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우리도 데모대 100만 명, 200만 명 죽인다고 해서 끄떡없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는 것이죠.
정권에 반대하는 국민이나 국회를 탱크로 밀어버린다. 이런 발언을, 이런 극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그런 군사독재 시절의 모습이 2024년에 재연됐다. 이런 평가가 나오는 겁니다.
[앵커]
차지철의 발언은 지금 봐도 정말 섬뜩한데 정상적인 정신상태라고는 보기 어렵겠죠.
[기자]
그런데 오히려 김용현 전 장관은 국회에서 그런 차지철에 대해서 자신은 발가락도 못 따라간다면서 일정의 어떤 존경심을 보여줬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박선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전두환, 차지철 같아서 아주 좋습니다.]
[김용현/당시 국방부 장관 : 감사합니다.]
[박선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기세가 넘쳐, 아주.]
[김용현/당시 국방부 장관 : 예, 고맙습니다. 저를 그렇게 높이 평가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뜻입니다. 깜도 안 되는 사람을 그렇게 높이 평가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뜻입니다. {차지철이 되시지 마십쇼.} 전 거기 발가락에도 못 따라갑니다.]
[기자]
당시도 10월이었죠.
야당에서는 계엄 준비하는 것 아니냐고 의혹을 추궁했지만 김 전 장관은 그럴 일 없다 강하게 반발한 적이 있었습니다.
[앵커]
이때 김 전 장관이 이 발언했을 때도 저희가 비판했었는데 그때만 하더라도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계엄을 선포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지금 다시 보니까 더욱더 참담한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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