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동훈·이재명은 빼라"…"KTV도 계엄 미화 보도"

심영구 기자 2024. 12. 19. 18: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TV 국민방송이 지난 3일 비상계엄 특보를 진행하면서 특정 정치인의 발언과 국회 상황을 방송에서 빼라고 지시해 '계엄 미화 방송'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KTV에서 뉴스 자막을 담당하던 직원 A 씨는 지난 3일 계엄 선포 직후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정치인들이 계엄 선포에 대해 비난하는 내용을 뉴스 자막으로 작성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TV 국민방송이 지난 3일 비상계엄 특보를 진행하면서 특정 정치인의 발언과 국회 상황을 방송에서 빼라고 지시해 '계엄 미화 방송'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KTV에서 뉴스 자막을 담당하던 직원 A 씨는 지난 3일 계엄 선포 직후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정치인들이 계엄 선포에 대해 비난하는 내용을 뉴스 자막으로 작성했습니다.

그러자 담당 PD가 A 씨에게 전화해 "원장의 지시다. 이재명과 한동훈 얘기를 빼야 한다. 대통령실과 계엄 선포 관련 내용만 송출해야 한다"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당시 국회가 뉴스의 중심이고, 국회가 민의의 전당이었다. 국회 상황을 뉴스에서 뺀다는 게 납득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A 씨는 해당 뉴스 직후 회사로부터 "조만간 신규 채용 공고를 낼 것이다"라며 사실상의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당시 KTV는 3시간 정도 특보를 진행하면서 국회 상황을 내보내지 않고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영상만 반복적으로 재생해 계엄의 정당성을 홍보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KTV는 계엄 선포 당일 오후 6시부터 담화가 있다는 사실을 대통령실로부터 전달받아 생방송을 사전에 준비했던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잠시 뒤 SBS 8뉴스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