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형사 계엄 체포조 동원 의혹' 영등포경찰서장 소환

조희원 2024. 12. 1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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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내란 사태'를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계엄 당시 강력계 형사들이 '체포조'로 동원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강상문 영등포경찰서장을 소환했습니다.

공수처는 오늘 강 서장을 불러 계엄 이후 경찰 국가수사본부로부터 전달받은 지시 사항과 경찰력 운용 상황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방첩사 측은 국수본 실무자에게 연락해 '여의도 현장 상황이 혼란하다'며 안내할 경찰관의 명단을 요청했고, 이에 영등포경찰서 강력팀 형사 10명의 명단을 제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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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문 서울 영등포경찰서장 [사진제공:연합뉴스]

'12·3 내란 사태'를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계엄 당시 강력계 형사들이 '체포조'로 동원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강상문 영등포경찰서장을 소환했습니다.

공수처는 오늘 강 서장을 불러 계엄 이후 경찰 국가수사본부로부터 전달받은 지시 사항과 경찰력 운용 상황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 국수본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국군방첩사령부로부터 '현장에 투입할 경찰관 명단을 전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방첩사 측은 국수본 실무자에게 연락해 '여의도 현장 상황이 혼란하다'며 안내할 경찰관의 명단을 요청했고, 이에 영등포경찰서 강력팀 형사 10명의 명단을 제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정치권을 중심으로 현장 상황 수습용이 아니라, 주요 정치 인사를 체포하기 위한 '체포조'로 동원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방첩사는 비상계엄 때 우원식 국회의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등 주요 인사 14~15명의 체포를 시도한 것으로 지목된 곳입니다.

김대우 방첩사 수사단장은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주요 인사 14명에 대한 체포·구금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조지호 경찰청장도 여 사령관이 비상계엄 선포 직후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정치인 등 15명에 대한 위치 추적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수처는 강 서장을 상대로 강력계 형사 명단을 제공한 배경과 실제 출동 여부 등을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희원 기자(joy1@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68961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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