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사 방향성 어디로 ‘17년 경쟁력, 에어부산 전문성 존치시켜야’ VS ‘모두 통합’

손재철 기자 2024. 12. 1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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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문성 키어온, 올해 창립 17주년 맞은 에어부산 무너지나, 부산상공계 가장 큰 난관 ‘협의 과정’ 필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으로 두 회사의 산하로 속해 있던 LCC 자회사인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의 통합이 추진 중이다. 하지만 부산시와 부산 지역 상공계가 에어부산의 부산 존치를 강력히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어 통합 과정에 난항이 예상된다. 일단 부산시의 입장은 ‘대한항공과의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것. 반면 대한항공의 입장은 통합 LCC를 묶어 ‘진에어’ 브랜드로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 지역 상공계 요구에 대해 ‘유연성’을 갖고 에어부산 존치 협상을 부산시와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모두 ‘평준화’ 시킨 통합을 이룰 것인지가 관건이다.

에어부산은 올해 창립 17주년을 맞은 항공사다. 특가 항공권을 통해 항공 시장에서 합리적인 가성비를 지닌 항공사로 주목 받아왔다.


그렇다면 어떠한 움직임이 이어질까? 이 질문이 중요한 이유는 사실상 국내 항공 부문에서 ‘LCC’. 즉 저가항공사가 차지해온 ‘대중적 가성비 중시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예를 들어, 김포에서 제주도를 오가는 항공티켓을 예매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항공사 우선 순위는 이들 3사의 저가항공사이고, 이런 흐름 속 기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라인 상품 가격들이 낮아지는 역할에도 기여해온 것이다.

이렇게 3사가 뭉쳐 통합 LCC가 출범하면 경쟁력이 통합되는 과정을 거칠 수 있다. 반면 에어부산 경우엔, 부산 존치가 안되면 부산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 지역 고용 감소에 가격 경쟁력까지 낮아지면 관광객 감소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대목이다.



정치적 이슈도 존재하는데 부산시민들의 강력한 반발은 부산시 정치권 내 이슈로 떠오를 수 있다.

아울러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도 살펴야 한다. 만약 통합 LCC 출범으로 시장 독과점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 공정거래위원회가 개입해 심사를 논할 수 도 있다.

또 항공사들 마다 항공기, 공항 간 계약을 재갱신하거나 수정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계약 기간 위반’ 항목이 발견되면 늦어지거나 진행이 어려울 수도 있다. 특히 부산시와 에어부산 간 계약 내용에 따라, 법적 다툼의 여지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따라서 향후 이번 LCC 통합 문제는 가격 경쟁력이 중시되며 상호 견제하는 과정에서 가격이 낮아지는 효과가 없어질 가능성, 법적 다툼, 정치권 이슈 등과 맞물려 장기화될 수도 있어 부산시와 대한항공 간 협상 조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에어부산인 경우 올해로 창립 17주년을 맞은 전문 LCC다. ‘전문성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이러한 경쟁력이 유지되어야 시장에서 시장 작동 원리에 의해 항공티켓 요금 등이 정해질 수 있는데 통합이 되면 이 같은 전문 경쟁력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거나 창조적 비지니스 독창성’이 소멸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8월 30일 개최된 에어부산 창립 17주년 기념행사에서 우수사원상을 수상한 에어부산 직원들이 수상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에어부산 외에도 조건부 승인이 진행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에어부산의 부산 존치 확대 조건으로, 해법을 찾을 수 있다는게 LCC 항공업계에 공통된 목소리들이다. 정부가 나서서 양측 간의 협상을 중재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 ‘대통령 탄핵 시국’ 상황에 적극적으로 주도해 해법 솔루션을 내놓을 지는 미지수다.

에어부산은 올해 창립 17주년을 맞은 대중적인 수요가 적지 않은 항공사다. 특가 항공권을 통해 항공 시장에 합리적인 가성비를 지닌 항공사로 주목 받아왔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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