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통합 후 항공편 스케줄 재편 추진…편의 높이고 인천 글로벌 허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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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계기로 항공편 스케줄에 대한 대대적인 재편 작업에 착수한다.
업계 관계자는 "통합 이후 대한항공의 다양한 항공편 스케줄과 노선 개발은 인천국제공항이 아시아 제1의 허브 공항으로 도약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일단 인천으로 들어오는 환승객 숫자가 늘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에도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갈 수 있어 대한민국 항공 산업 전체를 견인하는 역할을 충분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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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편 강화해 환승 수요 흡수…인천공항을 동북아 제1 허브 공항으로
![[사진] 대한항공 B787-9 (1) 대한항공 항공기가 이륙하는 모습. 대한항공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19/munhwa/20241219091511615ocrb.jpg)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계기로 항공편 스케줄에 대한 대대적인 재편 작업에 착수한다. 구체적으로는 중복 노선을 분산하고 신규 노선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 편의를 높이는 한편 환승 수요도 대거 흡수해 인천국제공항을 글로벌 허브 공항으로 발돋움시킨다는 전략이다.
19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최근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비슷한 시간대에 같은 목적지의 항공기 스케줄을 편성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경쟁사였던 만큼 주요 노선 승객을 유치하기 위해 비슷한 시간대에 항공기 스케줄을 편성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번 통합을 계기로 대한항공은 중복 노선을 최대한 분산, 승객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편리한 항공 스케줄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양사 슬롯을 합친 뒤 재배치해 주 2~3회 운영하던 항공편을 매일 운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천에서 출발해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향하는 노선은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주 3회씩 운영 중이다. 통합 후에는 양사 기재와 슬롯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해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운항하는 ‘데일리 스케줄’로 편성할 수 있다. 요일 상관 없이 언제든 출발할 수 있어 휴가와 출장 등 여행 일정을 편리하게 계획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신규 노선 취항도 이전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 이후 지금과 똑같은 항공편을 제공한다고 가정했을 때 항공기 소요 대수는 10%가량 절감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예전에는 항공기 100편 중 100편이 모두 투입됐다면, 통합 이후에는 10편가량의 여유 항공편이 생긴다는 의미다. 대한항공은 이 같은 여력 기재를 활용해 신규 목적지에 취항하거나 인기 노선을 추가 편성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양 사 통합으로 환승객들도 더욱 효율적인 여행 일정을 계획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예컨대 호주 시드니에서 출발해 인천을 거쳐 영국 런던으로 가는 일정의 경우 기존에는 17시간 가까이 대기해야 했지만, 통합 이후에는 3시간 20분 대기로 환승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오후 시간대에 중복된 양사 스케줄 중 1개를 오전 시간대로 분산하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이 같은 환승 수요 흡수는 인천국제공항의 경쟁력을 높이는 결과로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두바이와 네덜란드, 영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해외 주요 국가들은 적극적으로 환승객을 유치함으로써 글로벌 허브 공항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통합 이후 대한항공의 다양한 항공편 스케줄과 노선 개발은 인천국제공항이 아시아 제1의 허브 공항으로 도약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일단 인천으로 들어오는 환승객 숫자가 늘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에도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갈 수 있어 대한민국 항공 산업 전체를 견인하는 역할을 충분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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