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에 감탄' 장현석 "내가 박찬호보다 낫다고?"
[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해 LA다저스에 입단한 강속구 투수 장현석 선수가 미국에서 첫 시즌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1년간의 마이너리그 생활은 어땠을까요?
박재웅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고교 시절 150km 후반대 광속구를 뿜어내며 지난해 KBO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거론됐지만, 과감하게 다저스행을 선택한 장현석.
루키 리그에서 부상으로 인한 일시적인 구속 저하와 제구 문제로 고전했지만 싱글 A로 올라가면서 예전의 모습을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장현석/LA다저스] "(구속 저하로) '이거 어떡하지?' 싶었는데 그래도 마지막 경기에 다시 96마일(약 154.5km)까지 잘 올라가서…(스카우트가) '일기를 좀 써보는 게 어떻겠냐'…한 타자 한 타자 상대하는 거 다 비디오를 보면서 생각하면서 다 적죠."
'눈물 젖은 빵'을 먹던 시절과는 확 달라진 마이너리그 생활.
다저스를 거쳐간 대선배들의 존재가 적응에 큰 힘이 됐습니다.
[장현석/LA다저스] "(마이너리그 음식) 요즘은 너무 잘 나와요. '로우 싱글A'부터는 요리사가 있어요. (어느 코치가) '네가 박찬호보다 공이 더 좋다'고 그러길래 '진짜? 고맙다!' 이러고…"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은 더 큰 자극제가 됐습니다.
[장현석/LA다저스] "야마모토 선수는 좀 자주 봤어요. 그냥 어! 이렇게 웃으면서 막 부르더라고요. '(메이저리그에) 빨리 가고 싶다' 이 생각이 들었죠."
김택연 등 국내에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치른 친구들에게 박수를 보내면서도, 미국행에 후회는 없습니다.
[장현석/LA다저스] "'내가 한국에 갔으면 저 신인상 내 거였을까?' 이런 재미난 생각을 좀 많이 했었죠. (미국에 가서) 야구를 더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더 크게 했었던 것 같아요."
현지에서 2027년 빅리그에 데뷔할 거란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장현석은 2년 뒤에 열리는 WBC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장현석/LA다저스] "(프리미어12에) 불러줬다면 당연히 나갔겠죠. <나가서 뛰고 싶었던 경기가?> 저요? 대만전 선발이요. WBC 당연히 나가고 싶죠. 대한민국이 우승할 수 있도록 저도 같이 하고 싶죠."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 / 영상편집: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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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웅 기자(menald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68681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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