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세계 4위로 밀려나나…혼다·닛산 합쳐 3위로, 車업계 지각변동 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7·8위 자동차업체인 혼다와 닛산자동차가 합병 작업에 들어간다.
지주회사를 설립해 여기에 혼다, 닛산, 최대주주인 미쓰비시자동차가 들어가는 방식이다.
혼다·닛산 합병회사가 내놓는 제품의 가격 정책 등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제품 출시 전략이 바뀔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산 주가는 전날보다 23.7%, 미쓰비시자동차는 19.6% 급등한 가운데 혼다는 3% 하락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쓰비시도 경영통합 동참
3사 합계 813만대 판매로
730만대 현대차그룹 제쳐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혼다와 닛산이 조만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주회사 출자 비율과 설립 시기, 경영진 구성 등 세부 사항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이날 “3개 회사는 각사의 장점을 갖고 장래 협업에 대해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혼다와 닛산은 지난 3월 전기차(EV) 개발 등에서 협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한 뒤, 8월에는 EV의 주요 부품이나 차량에 탑재하는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한다는 포괄적 업무제휴를 공식화했다. 여기에는 미쓰비시도 포함됐다.
지난해 세계 판매량은 혼다 398만대, 닛산 337만대, 미쓰비시 78만대로 총 813만대에 이른다. 730만대의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1123만대로 1위인 도요타와 923만대의 폭스바겐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회사로 등극하게 된다.
양사 통합의 배경에는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바뀌는 자동차 업계의 대변혁이 있다. 미국 테슬라나 중국 BYD 등 전기차를 앞세운 신흥 업체가 빠르게 성장하는 와중에 살아남기 위해 일단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공식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두 회사의 합병 시도라는 점에서 향후 해외 시장에서의 영향 등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과 혼다, 닛산은 모두 미국을 포함한 북미 지역을 주요 시장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혼다·닛산 합병회사가 내놓는 제품의 가격 정책 등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제품 출시 전략이 바뀔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식시장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이날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산 주가는 전날보다 23.7%, 미쓰비시자동차는 19.6% 급등한 가운데 혼다는 3% 하락했다. 양사의 합병이 제한적인 영향에 그칠 것이라는 국내 주식시장 의견이 반영되면서 한국거래소에서 현대차 주가는 전날보다 4.8%, 기아차는 6.2% 상승 마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한 총리도 200표 이상 찬성표 나와야 탄핵?…국힘 “권한대행도 대통령 요건 맞춰야” - 매일경제
- 이준석 “형, 저녁에 술이나 한잔할래?”...탄핵 시위 김상욱에 건넨 말 - 매일경제
- “우와 당첨, 이건 자네가 긁어”…복권 1등 당첨되자, 동료에 ‘10억’ 양보한 남성 - 매일경제
- 대한항공, ‘비지니스→이코노미’ 좌석 강등 논란 - 매일경제
- “언제까지 버틸래”…개그맨 이혁재 포함 고액체납자 9666명, 국세청 명단 공개 - 매일경제
- 국민 71% “尹 즉시 체포”...차기 대권 이재명 48% 독주, 한동훈 8%, 홍준표 7% - 매일경제
- 이재명, 권성동에 “선배님, 한번 안아보자”…‘어릴 때 옆방 쓰던 사이’ 사연은? - 매일경제
- ‘당분간 휴식’ 한동훈...“혼자 차 끌고 국내 여행 다니겠다” - 매일경제
- 한국 탁구 준우승 이끌더니…신유빈에게 들려온 반가운 소식, 뭐길래 - 매일경제
- 토트넘 ‘좌흥민-우민혁’ 기대감 UP!…손흥민, ‘토트넘 후배’ 양민혁 챙기기 → “부담 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