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공시 회피' 300억 규모 블록딜…루닛 10%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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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루닛 공시 캡처]
최근 주가가 고공 행진하던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 주가가 주요 임원의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영향으로 10% 넘게 급락했습니다.
루닛은 오늘(18일) 한국거래소에서 어제(17일)보다 10.26% 하락한 7만5천2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중 한때 7만4천600원(-10.98%)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앞서 루닛은 미국 진단 시장 진출 기대감에 지난달 14일 4만3천100원에서 어제(8만3천800원)까지 최근 한 달여간 2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주가 급락세는 주요 임원들의 블록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오늘 공시에 따르면 팽경현 상무이사 등 임원·주요주주 등 7명은 지난 16일 시간외매매로 주당 7만7천934원에 보통주 38만334주를 처분했습니다. 총 296억4천95만원 규모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블록딜이 지난 7월부터 시행된 내부자거래 사전공시제도를 피하고 '꼼수'를 부린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이 제도에 따르면 주요 주주와 회사 경영진 등은 지분 50억원 이상을 거래할 때 거래 가격과 수량·기간을 최소 30일 전에 공시해야 하는데, ▲박현성 상무이사 ▲이정인 이사 ▲박승균 상무이사 ▲유동근 상무이사 ▲팽경현 상무이사 등의 경우 1인당 매도 금액이 모두 49억9천993만3천704원으로 기준에 아슬아슬하게 못 미칩니다.
회사 측은 해당 자금은 대출금 상환 등을 위해 미국계 롱펀드 운용사에 매각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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