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성적 거둔 수원FC에 무슨 일이…단장·감독 갈등 ‘내홍’
김 감독, 계약기간 1년 남기고 최악의 ‘결별 시나리오’ 우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2024시즌 5위로 역대 두 번째 상위 스플릿 진출을 이뤘음에도 내홍으로 시끄럽다.
내년까지 계약 기간인 김은중 감독은 선수단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먼저 구단에 ‘연장 계약’을 요구했고, 구단은 서로 의견이 좁혀지지 않자 김 감독이 쉬고 싶다는 뜻을 내비쳐 더 이상 의견 조율을 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 “김 감독, 쉬고 싶다는 입장 구단에 전달” vs “구단의 언론 플레이 이해되지 않아”
18일까지 구단과 김 감독 측은 3차례 만남을 가졌다. 구단에 따르면 김 감독은 현재 자신이 받는 2배 가까운 연봉 인상안으로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조건을 먼저 제시했다고 한다.
또한 올해 12월31일 만료되는 코치진의 계약 연장을 요구했다고 한다.
최순호 단장은 “처음 만나서 대화를 나눴을 때 김 감독의 연봉에 대한 요구와 구단의 생각에 이견이 컸던 게 사실이다”라며 “그 후 김 감독이 대리인을 통해 대뜸 쉬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최 단장은 이후 어떤 추가 의견도 전달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이에 김은중 감독은 정면으로 반박했다. 우선 구단에 연장 계약 요구를 먼저 한 것에 대해서는 “예를 들어, 선수를 영입하려 할 때 그 선수는 감독을 믿고 팀에 합류한다”며 “그런데 어떤 선수가 계약기간이 1년 남은 감독 밑에서 뛰려고 오겠나. 팀을 위해, 선수단 안정적 관리를 위해 힘을 실어달라고 요구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연봉 요구 2배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며 구단의 ‘언론 플레이’라고 일축했다. 김 감독은 “어느 누가 아무런 목적 없이 쉬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겠느냐”며 “구단과 제 뜻이 끝까지 다르다면 별 수 없고, 감독으로서 더 공부를 하러 떠나거나 쉴 수 밖에 없지않냐는 뜻에서 말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어찌보면 선수 영입이나 여러 환경 개선에 대해 강하게 목소리를 냈던 내가 나가길 바라고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느낌도 받았다”고 토로했다.
구단은 “김 감독 측에서 먼저 이야기가 없다면, 우리가 먼저 연락을 취할 계획이다”라며 “그저 마음을 같이 하자고 전달하고 싶다. 그러나 구단은 감독의 연봉을 받아들일 수 있는 예산 최대치가 정해져 있다. 김 감독이 쉬고 싶다는 뜻이 강하다면 말릴 방법은 없다”고 밝혔다.
김 감독의 마음은 추가 만남이 마련되더라도 여전하다. 그는 “제 생각은 변함없다. 이번 시즌 호성적을 냈기 때문에 팀을 위해 더 힘을 실어달라는 취지에서 요구한 것일 뿐”이라며 “구단과 내가 대화를 통해 충분히 잘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왜 공공연하게 언론 플레이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표현했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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