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수 체질 에르난데스+부상 극복 치리노스’ LG 외국인 원투펀치, 내년에는 굳건할까

LG는 올해 외국인 투수들이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해 시즌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시즌 막바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29)를 영입한 데 이어 최근 요니 치리노스(31)와 계약한 LG는 새로운 원투펀치로 굳건한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할 수 있을까.
안정적인 외국인 선수 구성은 지난 시즌 개막 전까지 LG의 무기였다. 에이스 타자 오스틴 딘과 ‘잠실 예수’로 불리는 케이시 켈리를 모두 잡으며 실력이 검증된 선수들을 확보했다. 새로 합류한 디트릭 엔스도 개막 전 라이브 피칭에서 빠른 공을 던지며 합격점을 받았다. 엔스는 2022년과 2023년 LG에서 2점대 평균자책을 기록한 애덤 플럿코의 빈자리를 채울 새로운 1선발로 기대를 모았다.
먼저 무너진 쪽은 켈리였다. 2019년부터 LG에서 뛰어온 켈리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노화로 인해 경기력이 약해지고 있었다. 2019년 2.55를 찍었던 평균자책은 올해 4.51까지 올랐다. 켈리는 올해 5월까지 11경기에서 2승 6패로 방어율 5.60을 기록했다. 5월 한화전에서는 5이닝 동안 볼넷 4개, 안타 8개, 홈런 2개를 허용하며 8실점하기도 했다.
엔스의 시작은 좋았다. 개막 직후 두 경기에서 6이닝씩을 던지며 퀄리티 스타트로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4월에는 평균자책이 7.20으로 떨어졌다. 구종이 다양하지 못해 시즌이 진행될수록 상대 타자에게 투구 방식을 읽힌 탓이다. 불안한 경기력이 이어지자 엔스는 새로운 구종 스플리터를 연마하기 시작했다.
외국인 1·2선발의 부진이 이어지자 염경엽 LG 감독은 5월 두 외국인 투수 중 한 명을 교체하겠다고 공개 발언하며 ‘서바이벌 오디션’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이에 자극받은 듯 두 선수의 투구력이 점차 회복했고 켈리는 9이닝 무사사구 완봉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켈리는 결국 시즌 도중 팀을 떠나야 했다. 가을야구까지 버틴 엔스도 재계약에 실패했다.

LG는 2024시즌 도중 영입한 에르난데스, 엔스와의 결별 이후 계약한 치리노스와 함께 내년 시즌을 시작한다. 전력의 안정성에는 아직 물음표가 붙는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가을야구에서 준플레이오프 전 경기, 플레이오프 한 경기에 사실상 마무리로 나서 무실점 구원 투구를 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강력한 직구가 그의 무기다. 그러나 정규 시즌 선발 등판 시에는 장타를 여러 번 허용하며 흔들렸다.
KBO리그를 처음 경험하는 치리노스는 한국의 ABS존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는지가 관건이다. 2020년 팔꿈치 수술 이후 부진해진 투구력도 극복해야 한다.
에르난데스와 치리노스가 안정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다면 무적의 강타자 오스틴과 더불어 다음 시즌 최고 외인 트리오가 될 전망이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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