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날 `尹 미친 짓` 성토했던 與김영우 "보수 싹 말리는 대통령과 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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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서울 동대문갑 당협위원장)이 18일 "(대통령) 탄핵소추 찬성한 사람들을 '배신자' 취급하면서 계엄선포한 대통령에게 힘을 보태려는 정치인들은 지금 제정신이냐"며 친윤(친윤석열)계에 '민심 역행'을 비판했다.
3선 의원과 국회 국방위원장을 역임한 김영우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도 충격이지만 그 이후 펼쳐지는 일들이 더 충격적이다. 윤 대통령은 이 땅의 진정한 보수의 싹을 말리려고 작정한 것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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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대통령 싸고돌며 '탄핵=배신자' 타령하는 원내, 선거 걱정? 소가 웃겠다"
계엄 종식날부터 金 "내란죄, 미친 짓 방조자들 중형"…한동훈 계엄해제는 호평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서울 동대문갑 당협위원장)이 18일 "(대통령) 탄핵소추 찬성한 사람들을 '배신자' 취급하면서 계엄선포한 대통령에게 힘을 보태려는 정치인들은 지금 제정신이냐"며 친윤(친윤석열)계에 '민심 역행'을 비판했다. 차기 대통령선거, 지방선거 모두 난망하다는 시각도 드러냈다.
3선 의원과 국회 국방위원장을 역임한 김영우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도 충격이지만 그 이후 펼쳐지는 일들이 더 충격적이다. 윤 대통령은 이 땅의 진정한 보수의 싹을 말리려고 작정한 것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그는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 본회의장으로 향해 친한(친한동훈)계 의원 18명의 계엄해제 요구 결의안 투표를 주도한 한동훈 당대표의 행보를 적극 평가한 바 있다.
반면 윤 대통령이 내란죄 수사·탄핵심판 법적 다툼을 강행하고, 친윤계는 '한동훈 지도부 붕괴'를 앞당긴 상황을 김 전 의원은 비판했다. 그는 "국회의사당에 헬기를 착륙시켜 전투 병력을 투입하는 장면을 온국민이 보게하고도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법치를 입에 올릴 수 있단 말인가. '끝까지 싸우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는데 대통령으로서 헌법과 법률에 맞서 끝까지 싸운단 건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계엄 대통령' 싸고도는 당내 목소리는 또 도대체 무슨 짓인가"라며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이 미운건 미운거다. 하지만 이 마당에 탄핵소추 찬성한 사람들을 배신자 취급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이 이렇게 민심과 동떨어지고 있는데 원내에선 '이거 잘못가고 있다'는 목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는다. 이러고도 차기 대선과 지방선거가 걱정된다고?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고 개탄했다.
한편 김 전 의원은 계엄사태가 6시간 만에 종식된 지난 4일 윤 대통령에 대해 "내란죄를 저지른 셈이다. 헌법을 유린했고 군화발로 국회를 짓밟았다. 무력으로 반란을 선동했다. 종북주의자들이 활개칠 수 있는 미끼를 스스로 제공했다. 동맹국(미국)을 당혹케 했다. 경제를 약탈했다"며 "범죄자 야당정치인들 욕하더니만 이들을 한순간에 헌법수호 민주투사 영웅반열로 올려준 윤의 만행은 너무도 치욕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주변에서 이같은 '미친 짓'을 방조하고 조장하고 침묵한 사람들도 무거운 형벌에 처해야한다. 국방부 장관(김용현 전 장관)부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6일 페이스북 글에선 "그때 그 (계엄)순간 한동훈 대표가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나 주재했다면 보수는 궤멸했다"며 "한 대표는 국회 본회의장으로 향했다. '윤통'의 비상계엄 선포가 처음부터 잘못된 것이라고 공표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동안 당내에선 '한 대표가 국회의원이 아닌 원외 당대표로서 한계가 있을 거'라는 조롱섞인 비판도 있었다. 그러나 그 중요한 순간 국회 본회의장에 '경험 많다는 다선의원'들은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 전쟁이 나도 국회의원은 국회를 지켜야한다"며 "헌법기관으로서의 자신의 양심과 헌법이 정한 본분"이라고 쓴소리했다. 그러면서 "그날 원외인 한 대표는 해야할 일을 훌륭히 해냈다"고 대조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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