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권성동 맞아 "선배님, 한번 안아보자"…화기애애?

임윤지 기자 신윤하 기자 장성희 기자 2024. 12. 1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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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첫 상견례 자리에서 친분을 드러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18일 국회에 따르면 양당 대표는 이날 오후 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상견례를 가졌다.

전날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양당 원내대표가 회동했을 때 신경전을 벌이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회동에서 "내란 수괴 윤석열 대통령에 동조했던 국민의힘"이라며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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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권성동 소개하며 "고시 공부할 때 옆방 쓰던 선배"
권성동, 전날 박찬대 원내대표와 회동선 날선 신경전 벌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12.1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신윤하 장성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첫 상견례 자리에서 친분을 드러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18일 국회에 따르면 양당 대표는 이날 오후 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상견례를 가졌다. 이날 예방에는 조승래·김태선·이해식 민주당 의원, 박수민·박형수·최은석 국민의힘 의원도 배석했다.

두 사람이 국회에서 상견례를 갖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2년 8월 국회에서 회동했을 때 중앙대 재학 시절 선후배 사이로 고시반에서 사법시험을 준비하며 함께했던 추억 등을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권 원내대표를 맞이하며 "선배님"이라고 부르며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는 "어제도 (권 원내대표에게) 전화드렸는데, 대학 선배이고 어릴 때 고시 공부를 같이 했던 옆방 쓰던 선배님"이라며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이"라고 소개했다.

이 대표가 웃으면서 "카메라도 많은데 악수 말고 한번 안아보자"고 농담했고 권 원내대표 역시 장난으로 응수했다.

이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어제 전화할 때 말한 것처럼 정치가 복원됐으면 좋겠다"며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대화하지 못할 주제가 없고 협의 못할 의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도 "지나친 경쟁을 자제하고 차분하게 민생과 안보를 위해 머리 맞대면 이 혼란한 정국을 잘 수습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최근 이 대표 말씀 중 국방부 장관 임명 필요성을 언급한 데 대해 저도 환영한다. 정말 잘한 결정"이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전날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양당 원내대표가 회동했을 때 신경전을 벌이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회동에서 "내란 수괴 윤석열 대통령에 동조했던 국민의힘"이라며 날을 세웠다. 그러자 권 원내대표도 "저를 협상 파트너로서 인정하는 건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맞받아쳤다.

전날 회동에서 두 원내대표는 약 40분간 진행된 비공개회의에서 고성을 주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형수 국민의힘.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상당한 고성이 오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두 분이 학교 동문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친분도 있는 사이라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대화했다"고 말했다.

immu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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