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린저, 아버지가 뛴 양키스에 왔는데 하필···‘아내 전 남친’ 스탠튼과 껄끄러운 한솥밥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된 코디 벨린저(29)가 양키스와의 묘한 인연이 화제다. 아버지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뤘던 팀에 합류하는 영광을 안았지만, 양키스에는 그의 아내 전 남자친구가 뛰고 있다. 가족이 얽힌 양키스와 벨린저의 인연이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에 뜨거운 화제를 예고한다.
양키스는 18일 시카고 컵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벨린저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벨린저는 2017년 내셔널리그(NL) 신인왕, 2019년 최우수선수(MVP)를 탔던 슈퍼스타다. 2020년 이후 부진했으나 2023년 시카고 컵스로 이적한 그는 타율 0.307 26홈런 9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81로 살아났다. 지난 시즌 뒤 FA가 됐지만, 앞선 시즌 부진으로 다른 구단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결국 컵스와 3년 총액 8000만 달러(1151억원) 계약하며 잔류했다. 매년 옵트아웃을 선언하고 FA로 나갈 수 있는 계약이었지만, 올해 타율 0.266 18홈런 OPS 0.751을 기록한 벨린저는 잔류를 선택했다. 벨린저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컵스는 연봉을 감수하는 대신 트레이드를 선택했다. 마침 타선 보강이 필요한 양키스가 손을 내밀었다. 양키스는 올 시즌 애런 저지와 함께 타선을 이끈 소토가 FA가 돼 메츠로 이적하면서 타선 보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벨린저는 잔여 2년 5250만 달러(755억원) 계약이 남았는데, 양키스는 500만 달러(72억원)만 지원 받는다. 벨린저는 저지의 수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중견수로 나설 전망이다. 저지는 원래 자리 우익수로 돌아갈 예정이다.
벨린저가 이적하게 되면서 그는 ‘부자 양키스 선수’라는 이색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엘리아스스포츠뷰로에 따르면 양키스에서 부자가 함께 활약한건 벨린저 가문이 4번째다. 그의 아버지 클레이 벨린저는 1999년~2001년까지 양키스에서 활약하며 2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클레이는 양키스에서 좌익수로 활약하며 181경기에 나와 12개의 홈런을 날리며 OPS 0.623을 기록했다.
코디 벨린저는 아버지가 우승을 이뤄냈던 명가 양키스에서 이제 부자 우승이라는 새로운 기록과 영광을 위해 뛰게 됐다.
그러나 양키스행이 마냥 행복한 것만은 아니다. 양키스에는 껄끄러운 지안카를로 스탠튼(35)이 있어서다. 벨린저의 아내인 모델 출신 체이스 카터는 스탠튼의 전 여자친구다. 이들은 과거 공개 연애를 펼친 바 있다. 벨린저나 스탠튼 모두 남자로서 썩 유쾌하지 않은 동료가 됐다. 클럽하우스에서 벨린저와 스탠튼이 어떤 관계를 유지할지에 벌써부터 많은 야구팬의 시선이 쏠린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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