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탄자니아에 산모·신생아 응급의료 보건소 설립 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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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현지시간 17일 탄자니아 행정수도인 도도마주 도도마시에서 일라조 보건소 이양식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탄자니아 중부에 위치한 도도마주는 지난 1974년 수도로 지정된 이후 인구 급증에 따라 의료 서비스 수요가 대폭 증가했지만, 지역 내 209개 행정동 중 19%(40개)만이 보건소를 운영할 만큼 보건의료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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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선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현지시간 17일 탄자니아 행정수도인 도도마주 도도마시에서 일라조 보건소 이양식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일라조 보건소는 연면적 1만6천㎡, 지상 1층짜리 건물 7개 동으로 이뤄졌다. 수술실, 산과 병동, 임상병리실, 회복실 등과 최신 의료 장비를 갖췄다.
산후 출혈·난산 등 고위험 분만 시 응급상황 대응, 산전 후 산모 및 신생아 건강 관리, 혈액 공급 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는 코이카가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총 630만 달러(약 80억원)를 투입해 추진한 '탄자니아 도도마주 모자보건 향상을 위한 포괄적 응급 산과 신생아 서비스 강화사업'의 일환이다.
코이카는 지난해 도도마시에 채혈·헌혈, 혈액 검체 검사, 혈액 보관 등이 가능한 중앙 권역 혈액센터를 구축하고, 도도마주 켐바군, 참위노군, 바히군 등 3개 지역에서 보건소 증축을 마쳤다.
도도마주 가임기 여성 약 52만 명, 신생아·5세 미만 아동 약 45만 명 등 지역 주민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탄자니아 중부에 위치한 도도마주는 지난 1974년 수도로 지정된 이후 인구 급증에 따라 의료 서비스 수요가 대폭 증가했지만, 지역 내 209개 행정동 중 19%(40개)만이 보건소를 운영할 만큼 보건의료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처럼 낮은 의료 접근성은 산모 및 신생아 사망의 주된 원인으로 지적됐다고 코이카 측은 전했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탄자니아 모성사망률은 출생아 10만명당 238.3명으로 10만명 당 8.1명인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29배에 가까운 수치다. 신생아 사망률(2022년 기준) 역시 1천명 당 19.6명으로 한국(1.3명)보다 훨씬 높다.
안은주 주탄자니아 대사는 "코이카가 다르에스살람 지역에서도 신생아 중환자 치료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탄자니아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로즈메리 세냐물레 도도마주 주지사는 "탄자니아 정부 보건 목표 실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한국 정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sunny1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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