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최원태 못 잡았다’ LG, 역대 최초 샐러리캡 초과→12억1489만원 납부…제도 개선 논의 뜨거워지나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샐러리캡을 초과해 야구발전기금을 납부한다.
KBO는 18일 “리그 전력 상향 평준화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2023년부터 경쟁균형세 제도를 도입해, 2021 ~2022년 구단별 연봉 상위 40명의 금액을 합산한 구단의 연평균 금액의 120%인 114억2638만원의 경쟁균형세 상한액을 올 시즌 적용했다. 금액 집계 결과 LG는 상위 40명의 합계 금액이 138억5616만원으로 경쟁균형세 상한액 대비 24억2978만원이 초과돼, 해당 액수의 50%인 12억1489만원을 야구발전기금으로 납부한다”라고 발표했다.
KBO리그는 2023년 경쟁균형세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도입 첫 해에는 연봉 상위 40명의 합계 금액이 가장 높았던 팀은 두산으로 111억8175만원을 기록해 2억4463만원 차이로 샐러리캡을 넘기지 않았다. 모든 구단들이 제재금을 피하기 위해 2023년 연봉을 낮춘 결과다.
하지만 LG는 2023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유강남(롯데)과 채은성(한화)이 FA로 떠났지만 대신 FA 포수 박동원을 4년 총액 65억원에 영입했다. 시즌 중에는 트레이드를 통해 선발투수 최원태(삼성)를 데려왔다. 그리고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통산 세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LG는 시즌 종료 후 내부 FA를 잡기 위해 또 한 번 통 큰 투자를 단행했다. 비FA 다년계약에 합의했던 오지환과 동일한 조건(6년 총액 124억원)에 FA 계약을 맺었고 임찬규(4년 총액 50억원), 함덕주(4년 총액 38억원)와도 재계약했다. 많은 투자를 단행한 LG는 올해도 76승 2무 66패 승률 .535를 기록하며 리그 3위로 좋은 시즌을 보냈다.
스토브리그가 시작하자 LG는 FA 자격을 얻어 거액의 계약이 예상되는 최원태를 포기하고 대신 FA 불펜투수 장현식을 4년 총액 52억원에 계약했다. 당시 LG 차명석 단장은 “올해 우리가 (샐러리캡) 넘을 것 같다. 우승한다고 한 번은 넘겨도 된다고 허락을 받았다. 한 번 정도는 괜찮다고, 그런데 두 번 연속은 (넘기지) 하지 말라고 그랬다”라고 최원태 계약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경쟁균형세 상한액을 초과하는 경우 제재금이 결코 적지 않다. 1회 초과 시 초과분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야구 발전기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KBO리그 최초로 샐러리캡을 넘긴 LG는 12억1489만원을 야구발전기금으로 납부한다.

그래도 1회 초과시에는 제재금만 내면 되지만 2회부터는 더 큰 타격이 있다. 신인지명권 순위가 하락하기 때문이다. 경쟁균형세 상한액을 2회 연속하여 초과 시에는 초과분의 100%에 해당하는 금액을 야구 발전기금으로 납부해야 하며 다음 연도 1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 하락한다. 3회 연속하여 초과 시에는 초과분의 1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야구 발전기금으로 납부해야 하고 다음 연도 1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 하락한다. 구단 입장에서는 제재금보다 1라운드 지명권의 순번이 하락하는 것이 치명적이다.
결국 경쟁균형세 상한액을 2회 이상 초과하는 것 만큼은 피해야 했던 LG는 최원태를 다른 팀과 계약하도록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최원태는 예상대로 삼성과 4년 총액 70억원으로 장현식보다 18억원 더 많은 금액에 FA 계약을 맺었다.
최근 KBO리그 구단들 사이에서는 경쟁균형세 때문에 선수 영입과 계약에 제한이 크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선수 영입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내부FA 선수조차 잡기 어려워진 상황이다. 제도 보완의 필요성이 논의되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KBO는 지난 8월 2025년 경쟁균형세 상한액을 현행 114억2638만원에서 20% 증액한 137억1165만원으로 상향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처음으로 경쟁균형세 상한액을 초과하는 팀이 나오면서 경쟁균형세에 대한 논의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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