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음주 그리고 복부비만, 당뇨병 일으킨다
당뇨병은 고혈압과 함께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의 분비량이 감소하거나 분비된 인슐린 작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다. 당뇨병이 발생하게 되면 체내 포도당이 적절히 흡수되지 못해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아진 상태로 유지되고, 고혈당이 지속되면 혈관에 문제가 생기게 되어 혈관이 분포되어 있는 우리 몸 전체에 합병증을 일으키게 된다. 이러한 당뇨병의 대표적인 원인은 과도한 음주와 복부비만이다.
술을 마시게 되면 대부분 여러 가지 안주를 함께 먹게 된다. 음주 후에는 알코올이 탄수화물보다 우선적으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면서 탄수화물 섭취로 인한 혈당 조절이 더욱 어려워지게 된다. 그래서 음주 중 고탄수화물 안주를 먹게 되면 혈당 변동 폭이 더 커지면서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여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반대로 공복 상태에서의 음주는 더욱 위험한데 음주로 혈당이 빠르게 상승하게 되면 이를 낮추기 위해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오히려 저혈당이 발생하기도 한다. 저혈당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졸음, 두통, 손 떨림, 식은땀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복부비만 역시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중요한 원인이다. 복부비만은 과식, 과음,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생기게 되는데, 복부에 과도한 내장지방이 축적되면 지질 대사 이상을 유발하고 인슐린 신호 전달 체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며 이외에도 여러 가지 기전으로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킨다. 또한 복부비만으로 인슐린 분비 장애나 간에서의 혈당 생산 증가 등이 동반되면서 당뇨병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무엇보다 과도한 음주와 복부비만은 당뇨 전 단계로 이어지는 지름길로 작용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식생활 습관과 체중 관리를 통해 혈당 수치를 꾸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공복 상태에서 측정한 혈당 수치가 100~125mg/dL라면 공복혈당장애로 당뇨병 전단계 상태이며 혈당 수치가 126mg/dL 이상이면 당뇨병을 진단할 수 있다.
하지만 공복혈당장애나 혈당이 높지 않은 당뇨병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당뇨병을 진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당뇨병 위험성이 있다면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더불어 식생활 습관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당화혈색소(HbA1c) 검사를 병행하면 지난 2~3개월간의 평균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어 더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며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인 경우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다.
리우내과 전혜정 원장은 “공복혈당장애는 당뇨병 전 단계로, 당뇨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인 만큼 금주, 체중 조절, 규칙적인 운동 등 식생활 습관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라며 “꾸준한 혈당 관리와 정기 검진이 당뇨병 예방의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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