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측 "檢 황금폰 포렌식 끝나가…홍준표·오세훈·윤핵관 통화 나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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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공천개입설 핵심인물이자 여권 정치브로커 의혹을 받는 명태균씨가 검찰에 제출한 이른바 '황금폰'(휴대전화 3대 + USB 1개)의 디지털 포렌식 작업이 검찰에서 마무리된 단계인 것으로 18일 전해졌다.
명태균씨의 법률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명씨는) 정치브로커 사기꾼이 아니다. 오히려 정직한 분이고, 지금 매도하는 분들이 거짓을 얘기하는 거다. 얼마 안 있으면 들통날 이야기들인데 그렇게 마구 내지르면 안 된다"며 "핸드폰 포렌식이 거의 끝났고, 저희들이 조만간 선별작업에 참고하는데 그 내용을 다 들을수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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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공천개입설 핵심인물이자 여권 정치브로커 의혹을 받는 명태균씨가 검찰에 제출한 이른바 '황금폰'(휴대전화 3대 + USB 1개)의 디지털 포렌식 작업이 검찰에서 마무리된 단계인 것으로 18일 전해졌다.
명태균씨의 법률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명씨는) 정치브로커 사기꾼이 아니다. 오히려 정직한 분이고, 지금 매도하는 분들이 거짓을 얘기하는 거다. 얼마 안 있으면 들통날 이야기들인데 그렇게 마구 내지르면 안 된다"며 "핸드폰 포렌식이 거의 끝났고, 저희들이 조만간 선별작업에 참고하는데 그 내용을 다 들을수가 있다"고 했다.
'마구 내지른다'는 지적은 명씨를 공격하는 발언을 거듭한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했고, '명씨를 잘 모른다'고 거리를 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남상권 변호사는 명씨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대화, 통화를 많이 하며 자문을 구했다'고 했다는 전언의 증거가 포렌식을 통해 복구·공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그렇게 금방 들통 날 이야기를 '아예 모른다' 또는 '정치브로커다 사기꾼이다' 매도를 해선 안 된다. 자기들은 '미스터 명'(명씨)으로부터 혜택, 도움받은 사람들인데 아예 지금 손절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홍준표 시장이 명씨에게 복당 도움을 요청한 통화가 남아있고 그때 도움을 요청한 상대는 김 비대위원장이었나'라는 물음에도 "(명씨가) 그렇게 저한테 이야기했다"고 답했다.
홍 시장은 2020년 총선 미래통합당 지도부의 공천 결정에 불복하고 대구 수성을로 무소속 출마해 당선됐다. 황교안 전 통합당 대표, 김 전 비대위원장 등과 '앙숙'에 가깝던 홍 시장은 '김종인 비대위' 종료 직후인 2021년 5월 서울시당 복당이 승인됐고, 6월 '이준석 지도부'에서 복당 의결이 이뤄져 대선 출마까지 이어갔다. 남 변호사는 홍준표 경남지사 시절 정무조정실장으로 보좌했었지만 '직언'을 이어갔다.
'홍 시장과 가까운 사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가깝더라도 진실, 사실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했다. '홍 시장과 명씨의 관계도 잘 알았는지'에 대해선 "제가 명씨를 사건 변호인으로 선임되기 전엔 딱 두번 봤다"며 "근무 당시엔 명씨와 홍 시장 간 관계를 몰랐다"고 선을 그었다. 홍 시장이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명씨를 공격하고 있지만 "피의자신문조서에 (연루) 내용이 다 담겨 있을 것"이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이밖에 남 변호사는 '2022년 5월9일 윤 대통령이 명씨와의 통화에서 김영선이 (경남 창원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해줘라 한 다음, 윤상현 당시 재보선 공천관리위원장에게 확인 지시하겠다고 말한 부분이 있다고 전해줬는데, 그 전에 김건희 여사가 명씨에게 연락해 다음날 (대통령)취임식에 오시라 얘기하는 녹취록이 공개됐다. 둘이 연결되는 이야기냐'는 물음에 "네. 연결되는 이야기다"고 답했다.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측근 지칭) 등장설'엔 "한명이 아닌 두명"이라고 확인하면서도 실명은 거론하지 않았다. 당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이 '명씨를 두번 만난 게 전부'라는 취지로 해명한 것엔 명씨가 "아니다. 더 많이 만났다. 핸드폰 안에 오세훈 시장과 통화한 내용도 담겨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고 전했다. 다만 명씨는 자신의 '20개' 언급으로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해 제기된 '공천 대가 20억 수수설'엔 "이거 가짜뉴스다"고 일축했다고 한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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