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앤스톡] HJ중공업, 컨테이너선 호황·함정 MRO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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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의 주가가 조선업 슈퍼사이클과 해군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사업 수주로 고공행진하고 있다.
HJ중공업은 창정비 사업 수주를 통해 국내 MRO 시장에서 다시 한번 경쟁력을 입증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글로벌 지정학적 갈등으로 친환경 컨테이너선과 함정 MRO 수요가 지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관련 기술력을 이미 확보한 만큼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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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44분 HJ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1090원(25.95%) 상승한 5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HJ중공업은 장중 546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HJ중공업 주가 상승 배경엔 뚜렷한 실적 개선이 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4538억원으로 전년 동기(4905억원) 대비 7.5%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32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HJ중공업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중형조선사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타사가 조선업 불황으로 저가 수주에 나서는 동안 HJ중공업은 특수선에 집중하며 수익성을 높였다. 이후 업황이 개선되자 2021년 10월 선주사로부터 4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며 6년 만에 상선 사업을 재개했다. 이듬해 2척을 추가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 2월과 5월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각각 2척의 55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동시 명명식을 가지며 컨테이너선 분야의 전통적인 강자로서 다시 한번 경쟁력을 입증했다. 같은 설계와 사양을 적용한 선박 6척을 연속 건조함으로써 생산성과 수익성 등 건조 효율을 높였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지난 6월엔 유럽 선주사와 총 2억2000만 달러 규모의 79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컨테이너선은 친환경 설비를 장착하면서도 연료 효율과 컨테이너 적재량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HJ중공업의 선박은 국제해사기구(IMO)의 각종 환경 규제를 충족한다. IMO의 강화된 선박 황산화물(SOx)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선박 배기가스 탈황설비인 스크러버(SOx Scrubber)가 설치되며 향후 탄소중립 운항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메탄올 레디 선박으로 건조된다.
컨테이너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는 HJ중공업은 기술 경쟁력을 통해 시장에서 신뢰를 쌓고 있다. 2022년에는 LNG 이중연료 추진 7700TEU급 컨테이너선에 대해 영국 선급(LR)으로부터 기본설계에 대한 승인(Approval in Principal)을 획득했고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같은 해 동형선 2척을 수주하기도 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특수선 관련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방위사업청으로부터 해군의 유도탄고속함 18척의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을 1247억원에 수주했다. 이로써 함정의 설계, 건조에서부터 창정비와 성능개량 사업까지 완벽히 수행할 수 있는 방산기업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날엔 방위사업청으로부터 423억원 규모의 해군 독도함 창정비 사업과 254억원 규모의 고속상륙정 창정비 사업을 수주했다. 창정비란 기존 함정의 주요 장비나 부품을 분해, 점검, 수리하는 과정을 통해 함정의 무기체계와 성능을 작전 수행이 가능한 상태로 유지하는 활동을 말한다.
HJ중공업은 창정비 사업 수주를 통해 국내 MRO 시장에서 다시 한번 경쟁력을 입증했다. 향후 미 함정 MRO 시장 등 해외시장 진출 역시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HJ중공업 관계자는 "글로벌 지정학적 갈등으로 친환경 컨테이너선과 함정 MRO 수요가 지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관련 기술력을 이미 확보한 만큼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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