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빌딩 1년 남았다’ 2026년 올인하는 키움, 왜 계속 베테랑 데려올까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리빌딩을 하고 있지만 내년 시즌을 대비해 베테랑들을 대거 영입했다.
키움은 지난 17일 “롯데 자이언츠 출신 내야수 오선진을 영입했다. 구단은 17일 오전 서울 고척스카이돔 구단사무실에서 오선진과 연봉 4천만원에 2025시즌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발표했다.
최근 2시즌 연속 리그 최하위에 머무른 키움은 2026년을 목표로 리빌딩을 진행중이다. 그 해 안우진, 김재웅, 김성진, 이승호 등 주축 투수들이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하기 때문이다. 2026년을 대비해 키움은 신인 지명권을 적극적으로 모으며 많은 유망주들을 수집했다. 2023 신인 드래프트부터 2025 신인 드래프트까지 3라운드 이내에 지명한 상위 지명 신인선수가 무려 16명(2023년 4명, 2024년 6명, 2025년 6명)이다.
키움의 리빌딩은 이미 어느정도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포수 김동헌(2라운드 12순위)은 토미 존 수술을 받긴 했지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로 선발돼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포수 김건희(1라운드 6순위)는 올해 83경기 타율 2할5푼7리(261타수 67안타) 9홈런 38타점 27득점 OPS .718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투수를 집중적으로 지명한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김윤하(1라운드 9순위)가 19경기(79이닝) 1승 6패 2홀드 평균자책점 6.04를 기록하며 선발투수로 경험을 쌓았고 전준표(1라운드 8순위), 이재상(2라운드 16순위), 손현기(2라운드 19순위), 김연주(3라운드 29순위)가 1군 무대를 밟았다.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좌완투수 정현우는 내년 곧바로 선발투수로 활약이 기대되는 특급 유망주다.


리빌딩이 계속되는 가운데 키움은 이번 겨울 팀을 찾고 있는 베테랑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영입했다. 외야수 강진성을 영입한 것을 시작으로 외야수 김동엽, 우완투수 장필준, 내야수 오선진을 잇따라 데려온 것이다. 얼핏 보기에는 리빌딩 기조에 맞지 않은 움직임이다.
키움은 오선진을 영입하며 “다양한 경험과 준수한 기량을 바탕으로 백업 내야수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내년 시즌 야수진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키움이 적극적으로 어린 유망주들을 모은 것은 사실이지만 어린 선수들만 데리고 한 시즌을 치르는 것은 당연히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키움은 최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최원태(삼성), 김휘집(NC), 김혜성 등 주축선수들의 이탈이 많았다. 팀의 중심을 잡아줄 경험 많은 베테랑들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단순이 경기를 많이 나서는 것 뿐만 아니라 승리하는 경험과 1군에서의 생활, 루틴을 잘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키움이 영입한 베테랑들은 저연차 선수들이 1군에 적응하는 것을 도와줄 수 있는 선배들이다. 키움이 베테랑들을 영입한 것은 리빌딩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한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리빌딩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키움이 내년 시즌 다시 한 번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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