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윤 수사 불응에 "민주적 시스템 기대"

왕종명 2024. 12. 18.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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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 수사에 불응하고 있는 것에 대해 미국 정부가 민주적 시스템이 계속 작동하길 바란다며 간접적으로 압박했습니다.

한국의 정치 혼란에 대한 한반도 전문가들의 우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 검찰 수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미국 국무부는 국회 탄핵 표결이 가결된 직후 한덕수 총리가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앞으로도 민주적 시스템이 작동하길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매튜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민주주의 시스템은 이렇게 작동해야 하고 우리는 그것이 작동하는 것을 보았고 앞으로도 이렇게 작동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이 특정 정치인과 언론인을 체포하는 걸 넘어 암살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에 별다른 정보가 없다면서 이 의혹 역시 헌법과 법률에 따라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매튜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저는 그런 모든 주장이 한국의 당국자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한국의 정치 혼란을 지켜보는 한반도 전문가들의 우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장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방향을 좌우할 취임 초기와 윤 대통령의 탄핵 재판 시기가 겹친다는 사실을 우려했습니다.

[빅터 차/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 "트럼프의 전직 관리들이 나에게 설명하듯 그가 할 모든 종류의 일은 첫 100일이 아니라 첫 100시간에 일어날 것입니다."

특히 지금의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가 유지될 경우 한국 또는 미국에서 트럼프와 정상회담을 열기는 어려운 거라면서 한국의 민심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조기에 해소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관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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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기자(pilsaho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68347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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