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내년 더 어렵다"… 10대건설 8곳 새 CEO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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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건설업체가 CEO(최고경영자) 교체를 대거 단행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공능력 상위 10대 건설업체 가운데 8곳이 새 CEO 체계를 구축했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10대 건설업체 가운데 지난해 말부터 올해까지 CEO를 교체한 기업은 총 8곳으로 업계 1위 삼성물산과 롯데건설 2곳 만이 CEO를 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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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10대 건설업체 가운데 지난해 말부터 올해까지 CEO를 교체한 기업은 총 8곳으로 업계 1위 삼성물산과 롯데건설 2곳 만이 CEO를 유임했다.
GS건설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끝내고 총수 4세 허윤홍 사장이 지난해 12월 취임했다. 이어 올 3월에는 포스코이앤씨 대표에 전중선 사장이 선임됐다.
하반기 들어 6개 건설업체가 CEO를 바꿨다. 업계 2위와 4위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자동차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각각 이한우 부사장, 주우정 사장을 대표이사에 앉혔다.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M&A(인수·합병)를 이끌었던 김보현 총괄부사장도 최근 대표이사에 정식 취임했다.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에는 정경구 사장이 부임했다.
SK에코플랜트와 DL이앤씨는 예년보다 빠른 지난 7월과 8월 박상신 부사장과 김형근 사장이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로써 10대 건설 가운데 CEO가 유임된 곳은 삼성물산 오세철 사장과 롯데건설의 박현철 부회장뿐이다.
1년 만에 8개 대형사의 수장이 바뀐 것은 건설업계에 매우 이례적인 사태다. CEO 인사 칼바람이 분 배경에는 지속된 경기 불황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각 사가 처한 상황에 따라 새 경영전략을 짜야 하는 위기 대응 조치로 풀이된다.
총수 체제를 구축한 대우건설과 GS건설은 책임경영을 통해 과감하고 빠른 의사결정 구조를 구축했다고 인사 명분을 내세웠다. 현대건설과 DL이앤씨는 주택사업 전문가에 지휘봉을 맡겼다.
현대엔지니어링·포스코이앤씨·SK에코플랜트·HDC현대산업개발은 재무통을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확보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원자재가격 인상으로 공사비가 폭등하며 인적 구조조정 등을 통한 재무 건전성 회복이 시급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대형 건설업체 관계자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경영 상황이 더 나빠질 것으로 보이면서 사업 전략도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라며 "각 사 CEO의 경영 능력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CEO를 유임시킨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롯데건설은 위기 극복을 위한 쇄신보다 안정화를 택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치솟은 원가율과 실적 하락은 대형 건설업체마저 위기 상황으로 내몰고 있다"며 "재무 전문가를 CEO로 선임한 회사들은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긴축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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