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 ‘첫 삽’…2026년 준공
[KBS 청주] [앵커]
청주시 봉명동에 있는 농수산물 도매시장이 2026년, 옥산면으로 이전할 예정인데요.
오늘 기공식을 시작으로 이전 작업이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88년, 청주시 봉명동에 문을 연 농수산물 도매시장.
충북 최대 규모의 농수산물 유통 단지로 소비자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30년 넘게 쓴 건물이 노후화해 각종 안전사고 위험이 커졌고, 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장문익/농수산물 도매시장 상인 : "전국 32개 도매시장 중 현대화되지 않은 가장 오래된 도매시장입니다. 여름·겨울에 온도 관리가 안 되는 실외에서도 경매하는 등 매우 불편함이 컸습니다."]
이런 도매시장을 청주시 옥산면 오산리로 옮기고, 현대화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하나! 둘! 셋!"]
청주시는 2026년 9월까지 1,816억 원을 들여 도매시장 이전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전체 면적은 현재보다 3배 이상 넓은 14만 8천여㎡로, 과일동과 채소동, 수산동, 관리동, 환경동 등을 갖추게 됩니다.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공동 배송장에는 눈·비 가림막도 설치할 예정입니다.
미호강과 맞닿은 도매시장의 침수 예방을 위해 옥산 일대에 배수 펌프장, 유수지 등 재해위험지구 개선 사업도 함께 추진합니다.
[이범석/청주시장 : "농업인, 유통 종사자, 소비자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중부권 최고의 농산물 유통 물류 거점이 될 것입니다."]
옥산면 주민들도 도매시장 이전이 지역 발전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환주/청주시 옥산면 노인회장 : "이 지역은 시설 채소가 활발하게 성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설 농가들에는 큰 도움이 되리라고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청주시 봉명동의 현재 도매시장 부지는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혁신 지구 국가 시범 지구로 선정돼, 산업과 상업, 주거, 행정 등 기능을 갖춘 복합 지구로 개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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