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 미래'로 쑥쑥…'유남규의 딸' 유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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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여자탁구에 신유빈 선수의 뒤를 이을 대형 유망주가 등장했는데요. 앵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한국탁구의 전설인 유남규 감독의 딸, 16살 유예린 선수, 만나보시죠.
<기자> 유예린은 88 서울올림픽에서 한국탁구 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일궈낸 유남규 감독의 딸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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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여자탁구에 신유빈 선수의 뒤를 이을 대형 유망주가 등장했는데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한국탁구의 전설인 유남규 감독의 딸, 16살 유예린 선수, 만나보시죠.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유예린은 88 서울올림픽에서 한국탁구 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일궈낸 유남규 감독의 딸입니다.
아빠를 따라 7살 때부터 라켓을 잡은 뒤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내며 '신동' 소리를 들었습니다.
[(예린이의 꿈은 뭐예요?) 탁구 국가대표.]
올해 열여섯 살, 고등학생이 된 유예린은, 주니어 국가대표로 뽑히자마자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탁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지난 6월 17세 이하 국제대회에서 8강부터 준결승, 결승까지 연거푸 중국선수를 꺾고 우승하더니, 지난달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는 우리나라가 준결승에서 중국, 결승에서 일본을 물리치고 사상 첫 여자단체전 우승을 하는데 앞장섰습니다.
[유예린/화성도시공사 : 중국이랑 할 때는 왠지 모르겠는데, 부담을 안 가지려고 계속 제가 생각을 하니까 오히려 중국 선수들이랑 할 때 제 플레이가 나오는 것 같고.]
[유남규/한국거래소 감독 : 중국, 특히 예린이는 중국 선수들하고 굉장히 자신감이 있어요. 이제 진짜 성장하는 예린이를 보게 돼서 아빠로서 너무 뿌듯했던 것 같습니다.]
오늘(17일)부터 성인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선 유예린의 꿈은 36년 전 아빠가 세계를 제패했던 '올림픽 무대'입니다.
[유예린/화성도시공사 : 더 노력해서 이제 세계를 다 이길 수 있게 더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것 같고, 2028년에 LA 올림픽 나가는 게 목표예요.]
큰 자랑이면서도 그만큼 부담이기도 했던 '유남규의 딸'이라는 수식어를, 당당히 실력으로 바꿔나갈 생각입니다.
[유예린/화성도시공사 : 이제 '유남규의 딸 유예린' 말고 '유예린의 아빠 유남규'로 많이 불러주셨으면 좋겠고, 많이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장현기, 디자인 : 이소정)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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