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에르츠 산맥 ‘스모커 목각인형’ 인기
KBS 2024. 12. 17. 19:41
[앵커]
독일 에르츠 산맥에서 생산되는 '스모커 목각인형'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리포트]
독일 전통 목각 공예의 중심지 동부 에르츠 산맥.
특히 내부에 향을 넣으면 마치 담배를 피우는 듯한 연기를 내뿜어 '스모커'라고 불리는 인형으로 유명합니다.
산타클로스와 천사, 농부와 목수 등 전통적인 캐릭터는 물론이고 현대의 유명 인사까지 폭넓은 인물과 주제를 다양한 캐릭터로 표현해 내는데요.
최근엔 에리히 호네커 구동독 전 서기장과 헬무트 콜 독일 초대 총리 캐릭터도 추가됐습니다.
[라이흘/목각인형 제작자 : "두 사람은 일단 체격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얼굴 표정도 완전히 달라, 호네커 전 서기장은 무표정에 가깝고, 콜 전 총리는 웃는 편이죠."]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는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
출시 이후 지금까지 천 개 이상 판매됐는데요.
이러한 인기는 메르켈 전 총리의 독일 내 영향력과 대중적인 인지도를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스모커 인형의 인기에 편승한 중국산 모조품이 시장에 유입되고 있지만, 이 지역 인형 제작자들은 독일 오리지널 제품의 품질과는 현저한 차이가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독일의 전통과 문화를 담은 스모커 목각 인형, 크리스마스 시즌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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