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제처장, 박지원의 훅 들어온 질문에 핸드폰 교체 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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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4일 계엄 해제 직후 대통령 안가에 모인 네 명 중 한 명인 이완규 법제처장이 법사위 내란 사태 관련 현안 질의 도중 박지원 의원이 훅 던진 핸드폰 교체 사실 질문에 당황한 듯 침묵하다 결국 교체했다고 자백했다.
17일 국회 법사위 현안 질의에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완규 처장에게 "윤석열 대통령하고 대학 동기다. 법제처장도 8수, 윤석열 대통령도 9수를 했는데 상당히 가까운 걸로 안다"며 "그날 대통령 안가에 네 사람이 있었는데, 법제처장 핸드폰 바꿨어요? 안 바꿨어요?"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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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계엄 해제 후 대통령 안가 4인 회동...법제처장도 핸드폰 교체 실토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12월4일 계엄 해제 직후 대통령 안가에 모인 네 명 중 한 명인 이완규 법제처장이 법사위 내란 사태 관련 현안 질의 도중 박지원 의원이 훅 던진 핸드폰 교체 사실 질문에 당황한 듯 침묵하다 결국 교체했다고 자백했다. 같이 안가에 모였던 박성재 법무장관과 김주현 민정수석이 핸드폰을 교체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 안가 회동에 대한 의구심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17일 국회 법사위 현안 질의에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완규 처장에게 “윤석열 대통령하고 대학 동기다. 법제처장도 8수, 윤석열 대통령도 9수를 했는데 상당히 가까운 걸로 안다”며 “그날 대통령 안가에 네 사람이 있었는데, 법제처장 핸드폰 바꿨어요? 안 바꿨어요?”라고 물었다. 박지원 의원은 재차 “그 자리에 참석했던 박성재 법무장관, 김주현 민정수석 핸드폰을 바꿨다. 법제처장! 바꿨어요? 안 바꿨어요? 말씀해 보세요”라고 답을 촉구했다. 이 처장이 곤란한 듯 말을 못 하자 박 의원은 “답변을 거부하는 거예요?”라고 몰아쳤다. 그러자 이완규 처장은 “바꿨습니다”라고 답했다.
박지원 의원이 “증거 인멸한 거 아니냐?”고 묻자, 이완규 처장은 “증거인멸이라는 것은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하는 것이다. 저는 범죄를 저지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박지원 의원은 “법제처장이 친구로서 윤석열 대통령한테 제대로 충고를 했으면 나라가 이 꼴이 됐겠느냐? 책임을 면치 못한다”고 질타했다. 이완규 처장은 “그 부분은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고 몸을 낮췄다.
그러나 이완규 처장은 기존 핸드폰을 보존하라는 요구에 답하지 않았다. 서영교 의원은 “당연히 갖고 계시겠죠. 저는 증거인멸이 아니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 핸드폰을 그대로 갖고 계시라. 그렇게 오늘 약속하시라. 그렇지 않으면 당장 증거인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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