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택시운전사’ 실제 주인공 김사복씨 40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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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당시 외신기자 위르겐 힌츠페터(1937∼2016)와 사선을 넘으며 계엄군이 고립시킨 광주 상황을 외부로 알렸던 김사복(1932∼1984)씨의 40주기 추모행사가 광주에서 열린다. 김사복추모사업회는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존 인물 고 김사복씨의 제40주기 추모행사를 19일 오전 10시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운리성당에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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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광주 풍암운리성당에서

5·18민주화운동 당시 외신기자 위르겐 힌츠페터(1937∼2016)와 사선을 넘으며 계엄군이 고립시킨 광주 상황을 외부로 알렸던 김사복(1932∼1984)씨의 40주기 추모행사가 광주에서 열린다.
김사복추모사업회는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존 인물 고 김사복씨의 제40주기 추모행사를 19일 오전 10시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운리성당에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경기 양주시 한 성당묘지에 묻힌 고인의 묘는 힌츠페터와의 우정을 기리기 위해 2018년 광주 5·18 구묘역에 있는 힌츠페터 기념정원으로 이장됐다.
기념사업회는 영화 ‘택시운전사’와 달리 김씨와 힌츠페터는 1970년대부터 인연이 있었다고 밝혔다.
호텔 전용 택시운수업을 하던 그는 1980년 5월20~21일, 23~24일 두 번에 걸쳐 힌츠페터를 태우고 광주로 향했다. 당시 독일 ‘제1공영방송’ 소속 일본 특파원이었던 힌츠페터는 광주 참상 소식을 접한 뒤 5월19일 서울로 향했고 김씨의 도움을 받아 광주로 잠입할 수 있었다. 힌츠페터는 다시 서울 로 빠져나간 뒤 과자 깡통에 필름을 숨기고 일본 도쿄로 돌아가 취재 영상을 독일 본사로 보내 신군부의 만행을 세계에 알렸다.
추모사업회 고문을 맡은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히 과거를 되짚는 자리가 아니라 한 인간의 용기와 희생이 오늘의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되새기는 시간”이라고 밝혔다.
김씨의 장남 승필씨는 “아버님은 임종을 앞두고 ‘김대건 신부님’을 마지막으로 입에 올렸다”며 “가톨릭 신자로서 진실 앞에서 행동하고, 사랑 안에서 살아간 아버님의 뜻에 따라 풍암운리성당에서 추모행사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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