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대장동 재판’ 증언 중 버럭…“이재명 씨 웃깁니까?”

이호준 2024. 12. 1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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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의혹'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증언 도중 이 대표를 향해 "이재명 씨 웃깁니까?"라면서 고함쳤고, 증언이 중단됐습니다.

재판장이 "흥분하지 마시라"고 말렸지만,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를 향해 "반드시 처벌받게 될 겁니다"고 강조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오전 재판에서도 이 대표에 대한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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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의혹’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증언 도중 이 대표를 향해 “이재명 씨 웃깁니까?”라면서 고함쳤고, 증언이 중단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는 오늘(17일) 이 대표의 ‘대장동·위례·성남FC·백현동 사건’ 1심 61차 공판기일을 진행했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토지 수용 방식 등에 대한 증언을 하다 “이재명 씨 웃겨요? 이재명 씨 웃깁니까?”라고 소리를 쳤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를 향해 “저 양반(이 대표)이 실실 웃어서 신경이 쓰인다”면서 “나는 당신이 하나도 겁이 안 난다, 당신이 뭐가 되더라도!”라고 말했습니다.

재판장이 “흥분하지 마시라”고 말렸지만,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를 향해 “반드시 처벌받게 될 겁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재판장은 유 전 본부장 증인 신문을 오후 3시 40분경 서둘러 끝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오전 재판에서도 이 대표에 대한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 대표 변호인이 토지 수용 방식에 대해 ‘이 대표도 알고 있다고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이 말했냐?’고 질문하자, 유 전 본부장은 “무슨 시장이 허수아비인가요? 아무것도 모르게?”라고 답했습니다.

변호인이 ‘(유 전 본부장이) 측근이었다면서 몰랐냐?’고 다시 묻자 유 전 본부장은 “이재명 마음에선 측근이 아니었나 보죠”라면서 “이용해 먹고 버릴 카드로 (저를) 쓰려고 했나 보죠”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 변호인이 토지 수용 방식 등에 대한 질문에 계속되자, 검찰 측은 “검사 주신문에선 변호인 측이 반발해서 질문 상당 부분을 생략했는데, 막상 변호인은 중복되는 내용이 많다”면서 “검찰과 변호인의 신문 이중잣대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도 “시간이 남아서 이것저것 (질문을) 만들어 오신 거 아닌가 싶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유 전 본부장은 “대충 준비해 온 거 같다”면서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어차피 이 재판 없어질 거라고 생각한 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은 지난 6일 재판에서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등을 이유로 재판에 참석하지 않자 “세상 권력 다 쥔 것 같이 재판부 무시하고, 나오지도 않고 일반 사람이 받는 재판 하고 너무 차이가 나서 자괴감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직 당시 대장동 민간업자들에게 유리한 사업구조를 승인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개발 정보를 민간업자들에 흘려 각 사업에서 7,886억 원과 211억 원의 이익을 챙기도록 한 혐의와 대기업에 사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성남FC 후원금 명목으로 약 133억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재판의 첫 번째 범위인 ‘위례 신도시’ 관련 의혹 심리에만 11개월이 걸렸으며, 현재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심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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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기자 (hojoon.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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