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 동기생'의 엇갈린 운명, 오선진은 행선지 찾았는데...'천재 유격수' 이학주의 추운 겨울은 언제 끝나나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지난달 함께 방출의 칼바람을 맞은 '방출 동기' 오선진(35)이 새로운 집을 찾은 가운데 이학주(34)의 다음 행선지에 대한 소식은 전혀 들려오지 않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달 5일 이학주와 오선진 등 4명의 이름이 포함된 방출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박승욱이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고액 FA 노진혁, 상무를 전역한 코어 유망주 한태양까지 합류하는 롯데는 나이 많은 백업 내야수들을 내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오선진은 2008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26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지명됐다. 2021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그는 2022시즌 종료 후 FA 계약으로 다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2023년 11월 개최된 2차 드래프트에서 롯데의 지명을 받아 유니폼을 갈아입은 오선진은 올해 개막전 선발 2루수로 출전하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26경기 출장에 그쳤고 그마저도 대부분이 대타 출전이었다. 시즌 최종 성적은 타율 0.200(20타수 4안타) OPS 0.583이었다.

방출생 오선진에게 손을 내민 구단은 키움 히어로즈였다. 키움은 17일 "롯데 자이언츠 출신 내야수 오선진(35)을 영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오선진은 17일 오전 서울 고척스카이돔 키움 구단사무실에서 연봉 4천만 원에 2025시즌 계약을 체결하며 새 둥지를 찾았다. 계약을 마친 키움 구단은 “다양한 경험과 준수한 기량을 바탕으로 백업 내야수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내년 시즌 야수진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선진과 함께 방출 명단의 오른 이학주의 거취는 아직 감감무소식이다.
이학주는 고교 시절 '천재 유격수'로 이름을 날리며 해외 구단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졸업 후 시카고 컵스와의 계약을 통해 마이너리그에 진출한 이학주는 2011년 탬파베이 레이스로 트레이드된 후 2012년 마이너 팀 내 유망주 1위에 선정되는 등 잠재력을 만개했다. 하지만 경기 중 상대 팀 주자의 태클에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은 그는 이전과 같은 수비력을 보여주지 못한 채 국내로 복귀했다.
2019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이학주는 3년간 부침을 겪은 끝에 2022년 1월 트레이드로 롯데에 합류했다. 이적 후 2022년 91경기 타율 0.207 3홈런 15타점 OPS 0.565, 2023년 104경기 타율 0.209 3홈런 13타점 OPS 0.596으로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한 이학주는 롯데에서 입지가 크게 줄었다.
올 시즌 43경기서 타율 0.263(95타수 25안타) 2홈런 4타점 OPS 0.709로 조금이나마 반등의 기미를 보였지만, 더 이상 롯데에서 기회를 받지 못하게 됐다.

베테랑 내야수 백업을 구하는 구단이라면 오선진과 같은 방출생 신분이자 나이도 한 살 어린 이학주 영입을 고려할 만했다. 올 시즌 연봉도 오선진(1억 원)보다 이학주(9,200만 원)가 낮았고 실전 감각 측면에서도 이학주가 앞섰지만 결국 키움과 손을 잡은 건 오선진이었다.
오선진은 통산 1,135경기에서 1루수로 13경기, 2루수로 340경기, 3루수로 522경기, 유격수로 275경기를 출장했을 만큼 내야 전 포지션을 커리어 내내 소화했다. 반면 이학주는 1루수와 2루수로 출전한 경험은 있지만, 경기 수가 합쳐 5경기에 불과했고 그중 4경기는 교체 출장이었다. 키움은 오선진이 갖고 있는 내야 유틸리티로서의 다재다능함을 더 높게 평가했다. 한때 '최고의 재능'으로 미국 마이너리그에서도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이학주의 초라한 겨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OSEN, 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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