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발언’에 협박받는 김상욱 의원, 이번엔 지역구 현수막에 욕설 낙서…경찰, 수사 착수

탄핵 찬성 후 협박받아
김 의원 신변 보호 요청

욕설 낙서가 쓰여진 현수막 <자료=김상욱 의원실>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통령 탄핵 표결에 찬성한 김상욱 의원(울산 남갑)이 내건 현수막에 누군가가 욕설을 써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경찰과 김상욱 의원실에 따르면 김 의원실이 울산 남구 공업탑 로터리 인근 지역구 사무실 앞에 설치한 현수막에 붉은색으로 쓴 욕설을 순찰 중이던 경찰이 발견했다.

김 의원실은 대통령 탄핵 표결이 가결된 지난 14일 ‘계엄 참사에 대해 깊이, 깊이 송구합니다’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걸었다.

김 의원은 1차 탄핵 표결에 당론을 어기고 참여하고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이후 협박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가족에 대한 협박성 연락도 잇따르자 경찰에 신변 보호 요청을 한 상태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전날(16일) 밤에 낙서한 것으로 보인다. 사무국을 찾은 경찰에 행위자를 찾아 달라 요청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낙서한 사람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