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민주 전병헌 “예산 줄삭감하더니 추경하잔 이재명, 자아분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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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는 1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내년도 정부 예산을 줄삭감하던 기조를 이어오다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이 들어서자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필요성을 강조한 것을 두고 "전형적인 자아분열"이라며 "도저히 같은 사람이라고 보기가 어려운 수준"이라고 날 선 비판을 가했다.
민주당이 미 트럼프 행정부 재등장 및 대외 경제 불확실성을 추경 사유로 든 것과 관련해선 "바로 며칠 전 정부가 똑같은 이유로 예비비 대폭 삭감에 문제를 제기했다"며 "그런데도 이재명당은 예비비를 무턱대고 절반으로 싹둑 잘라 처리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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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진 ‘국정마비’에 집중하다
국정안정협의체 제안…코미디
믿지 못할 리더 尹이면 충분해”
이 대표가 소비 위축에 따른 내수 침체를 추경 사유로 내세운 것에 대해선 “그렇다면 증액이 필요한 정부 예산을 협의도 없이 감액만 하고 통과시킨 이유는 무엇이냐. 왜 본예산 심사는 내팽개친 채 추경안을 가져오라고 심술을 부리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미 트럼프 행정부 재등장 및 대외 경제 불확실성을 추경 사유로 든 것과 관련해선 “바로 며칠 전 정부가 똑같은 이유로 예비비 대폭 삭감에 문제를 제기했다”며 “그런데도 이재명당은 예비비를 무턱대고 절반으로 싹둑 잘라 처리했다”고 했다.
전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아무리 야당이라지만 민생을 볼모로 한 정략정치, 이것저것 볼 것도 없이 국정을 마비시켜 보겠다는 방탄형 놀부정치가 도를 넘고 있다”며 “어제까지 국정 마비와 혼란에 전력을 다해 오더니 갑자기 국정안정협의체를 제안하는 것도 블랙코미디를 보는 것 같다”고 했다. 또 “이 대표는 어제까지 한덕수 총리에게 서슬 퍼렇게 ‘탄핵하겠다’고 윽박지르더니 선심 쓰듯 입장을 180도 바꿨다”며 “이 모든 것이 이재명 리더십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전 대표는 “도대체가 믿을 수 없는 지도자, 상황에 따라 언제 갑자기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는 사람, 겉과 속이 다르고, 앞과 뒤가 다른 사람, 믿음직스럽지 못한 지도자는 윤석열 한 사람으로 충분하다”며 “국민은 이미 지쳤다. 사적 이해에 따라 움직이는 믿을 수 없는 리더를 또다시 맞는 것은 국민들에게 너무 가혹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찰떡같았던 ‘공생 파트너’ 윤석열 재판을 독려하듯 본인의 재판도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하고 요청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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