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편입에도 시장 '시큰둥'…지수·종목 동반 하락[핫종목]
밸류업 모멘텀 기대 불발…"세제 혜택 부결에 동력 악화 우려"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한국거래소가 금융·통신 등 5개 종목을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특별편입한다고 발표했지만 시장 반응은 미지근하다. 발표 첫 날 밸류업 지수와 편입 종목 대부분이 하락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7일 KB금융지주(105560)은 전일 대비 200원(0.24%) 하락한 8만 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B금융과 함께 전날 밸류업 특별편입 종목으로 선정된 △하나금융지주(086790) -1.02% △SK텔레콤(017670) -1.04% △KT(030200) -1.51%는 하락했다. 현대모비스(012330)만 소폭(0.84%) 상승마감했다.
앞서 거래소는 전날 이들 5개 종목을 밸류업 지수 특별 편입 종목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종목들은 오는 20일부터 밸류업 지수에 반영된다.
당초 특별 편입된 종목들은 '밸류업 모멘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을 모았으나, 막상 투자자들의 반응은 크지 않았다.

하락한 편입 종목은 모두 외국인의 순매도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외국인은 △KB금융 104억 원(기관 43억 원·개인 54억 원 순매수) △하나금융 166억 원(기관 39억 원·개인 117억 원 순매수) △SK텔레콤 93억 원(기관 30억 원·개인 62억 원 순매수) △KT 7억 원(기관 13억 원 순매도·개인 19억 원 순매수) 순매도했다.
편입종목 중 나홀로 상승한 현대모비스는 기관이 40억 원, 외국인이 15억 원 순매수했다. 개인만 53억 원 순매도했다.
한편 이날 밸류업 지수는 전일 대비 6.31포인트(p)(0.65%) 하락한 964.18에 거래를 마쳤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상속·증여세법 개정안 및 밸류업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과 법인세법이 좌초된 상황"이라며 "핵심 인센티브인 세제 혜택이 부결되면서 밸류업 정책의 동력 악화 우려가 커지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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