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티지랩, 비만치료 장기지속형 주사제 원천 특허 등록

구단비 기자 2024. 12. 1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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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티지랩이 세마글루타이드 마이크로 입자·이의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를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이번 특허 등록으로 비만 치료제 장기 지속형 주사제 개발에 필요한 혁신적인 기술 자산을 확보하게 됐다"며 "이는 글로벌 기술 경쟁이 매우 치열한 분야에서 이룬 기술적 성취로 다른 기업들과 차별화되는 인벤티지랩만의 플랫폼 기술에 대한 우수성과 독창성을 확인한 만큼, 지속해서 플랫폼을 고도화해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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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인벤티지랩

인벤티지랩이 세마글루타이드 마이크로 입자·이의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를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회사 고유의 플랫폼 기술인 'IVL-드럭플루이딕'을 통한 차별화된 세마글루타이드 마이크로 입자 제형 제조 원천 특허이다. 특히 IVL-드럭플루이딕으로만 구현할 수 있는 독자적인 특허 권리로 기술적 진입장벽을 확보해, 보다 자유롭게 관련 제품 제조 경쟁력을 장기적으로 가져갈 수 있게 됐다.

IVL-드럭플루이딕은 인벤티지랩의 고품질의 고분자 마이크로 입자를 활용해 장기지속형 주사제형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기존 약물(API)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장기지속 효과를 달성할 수 있는 제형화 제조 플랫폼으로 국내·해외 75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현재까지 27건의 특허가 등록되는 등 관련 기술력을 입증해왔으며, 이번에도 세마글루타이드와 관련된 특허 확보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의 특징을 적용해 높은 기술적 진입 장벽을 구축하게 됐다.

최근 비만 치료제에 대한 시장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면서 대표적 약물인 노보 노디스크제약의 세마글루타이드를 겨냥한 국내외 기업들의 개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식욕을 억제하는 체내 호르몬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에 작용하는 약물로 지난 10월 국내에도 출시된 체중 감량제인 '위고비'로 널리 알려져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서 향후 비만 치료제 관련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1000억달러(약 1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세마글루타이드와 같은 GLP-1 작용 약물에 대한 시장 가치 역시 증가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제약은 세마글루타이드 복제약의 시장 진입을 차단하기 위해 다수의 특허권을 이미 취득했으며, 이에 다수의 기업이 제형 변경 등을 통한 특허 회피 전략으로 비만 치료제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인벤티지랩은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1월 유한양행과 계약을 체결해 GLP-1 성분의 비만 치료제 장기 지속형 주사제의 공동연구·사업화를 진행 중이며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도 지속해서 논의하고 있다. 최근에는 독일계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의 펩타이드 신약에 대한 장기 지속형 주사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특허 등록을 통해 향후에도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과도 더욱 적극적인 연구·개발 협력을 이어간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이번 특허 등록으로 비만 치료제 장기 지속형 주사제 개발에 필요한 혁신적인 기술 자산을 확보하게 됐다"며 "이는 글로벌 기술 경쟁이 매우 치열한 분야에서 이룬 기술적 성취로 다른 기업들과 차별화되는 인벤티지랩만의 플랫폼 기술에 대한 우수성과 독창성을 확인한 만큼, 지속해서 플랫폼을 고도화해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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