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디슨시 '크리스천스쿨'서 총기 난사 사고…범인은 17세 여학생

김소연 기자 2024. 12. 1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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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위스콘신주 매디슨에 위치한 '어번던트 라이프 크리스천스쿨'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총기 사고가 많은 미국에서도 가해자가 10대 여학생인 것은 드문 일이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어번던트 라이프 크리스천스쿨은 미국 위스콘신주 매디슨시 동부 외곽에 자리한 소규모 사립학교로, 전체 학생 수가 약 390명에 불과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총격 사건에 대한 성명에서 "충격적이고 비양심적"이라면서 "지금 의회가 나서야 한다"면서 총기 규제 필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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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각) 미 위스콘신주 매디슨의 어번던트 라이프 크리스천스쿨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현지 경찰은 17세 여학생이 총격을 가해 교사와 학생, 용의자 등 최소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으며 용의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미 위스콘신주 매디슨에 위치한 '어번던트 라이프 크리스천스쿨'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미국 CNN과 A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오전 11시, 학생 약 390명이 재학 중인 '어반던트 라이프 크리스천스쿨(Abundant Life Christian School)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총 3명이 사망했고 6명은 부상을 당했다. 부상자 중 2명도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져 희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용의자는 해당 학교에 다니던 17세 여학생으로, 9㎜ 권총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학교를 돌아다니지 않고 한 장소에서 총격을 가했고, 현재까지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총기 사고가 많은 미국에서도 가해자가 10대 여학생인 것은 드문 일이다.
이 학교는 다음 주 성탄절을 앞두고 방학을 시행하기 직전, 이 같은 사고를 겪었다. 이로 인해 교사 1명과 무고한 10대 학생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 총 3명의 사망자 중 또 다른 한 명은 용의자로, 사건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6일(현지시각) 미 위스콘신주 매디슨의 어번던트 라이프 크리스천스쿨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후 대피소에 머물던 학생들이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총기 난사 사건 이후 학교는 봉쇄된 상태로, 수업 재개 여부는 결정하지 못했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어번던트 라이프 크리스천스쿨은 미국 위스콘신주 매디슨시 동부 외곽에 자리한 소규모 사립학교로, 전체 학생 수가 약 390명에 불과하다. 같은 학교 내에 유치원 과정부터 고등학교 과정을 모두 두고 있다.

성탄 연휴를 불과 한 주 앞두고 미션스쿨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으로 미국 전역은 충격에 빠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총격 사건에 대한 성명에서 "충격적이고 비양심적"이라면서 "지금 의회가 나서야 한다"면서 총기 규제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우리가 총기 폭력의 재앙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보호할 수 없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모든 어린이는 교실에서 안전하다고 느낄 자격이 있다. 학생들이 몸을 숙이고 숨기는 법을 배우는 대신, 읽고 쓰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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