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살 미스 프랑스 “30대는 최고의 나이…결코 늦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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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항상 내 나이에 대해 말한다. 30대는 최고의 나이다. (새로운 도전이) 결코 늦지 않았다."
14일(현지시각) 프랑스 누벨아키텐주 비엔에서 열린 제95회 미스 프랑스 대회 우승자인 34살 안젤리크 앙가르니 필로폰의 말이다.
1920년부터 시작된 미스프랑스 대회는 2022년 전까지 만 18~24살로 참가 제한을 뒀지만 2년 전 연령 제한이 폐지됐다.
프레데릭 질베르 미스프랑스 위원장은 트렌스 젠더도 대회에 참여하도록 규정을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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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항상 내 나이에 대해 말한다. 30대는 최고의 나이다. (새로운 도전이) 결코 늦지 않았다.”
14일(현지시각) 프랑스 누벨아키텐주 비엔에서 열린 제95회 미스 프랑스 대회 우승자인 34살 안젤리크 앙가르니 필로폰의 말이다. 프랑스령 카리브해섬인 마르니티크에서 항공기 승무원으로 일하는 그는 최고령 미스프랑스 우승자가 되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 등이 16일 보도했다.
1920년부터 시작된 미스프랑스 대회는 2022년 전까지 만 18~24살로 참가 제한을 뒀지만 2년 전 연령 제한이 폐지됐다. 자녀가 있는 여성, 기혼 여성, 문신한 여성 등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단, 163.5㎝ 이상의 키, 성형 수술을 받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은 그대로였다.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올해 52살 여성도 대회에 참가했다고 이 언론은 밝혔다. 프레데릭 질베르 미스프랑스 위원장은 트렌스 젠더도 대회에 참여하도록 규정을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우승자인 필로폰은 “직업, 국가, 삶을 바꾸고 싶지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여성들로부터 받은 메시지가 매우 많다. 결코 늦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성의 성 상품화라는 비판을 받아왔던 세계 미인 대회는 여러 변화를 맞고 있다. 지난 12일 미스 네덜란드 조직위원회는 “시대가 바뀌었고 우리도 그에 따라 바뀌고 있다”며 35년 만에 대회 폐지를 알렸다. 지난해 미스 네덜란드 대회에서는 트랜스젠더인 리키 콜러가 우승했다.

지난해 미스 프랑스인 이브 질스(당시 20살)는 최초로 픽시컷(앞머리와 옆머리만 짧게 남기고 구렛나루를 뾰족하게 다듬는 머리 스타일)을 하고 우승했다. 그의 우승으로 미인 대회 우승자는 긴 머리여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103년 만에 깨졌다. 우승 이후 질스는 “우리는 긴 머리의 아름다운 여성을 보는 데 익숙하지만 나는 남녀 공통의 짧은 머리를 했다. 모든 여성은 다르고 독특하다”고 강조했다. 또 “여성의 표현은 다양하다. 아름다움은 머리 모양이나 우리의 외모에 갇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올해 우승한 앙가르니 필로폰도 픽시컷을 했다. 픽시(Pixie)는 귀가 뾰족한 작은 요정이나 도깨비를 뜻하는 용어로 1960년대 미국 여성배우 진 세버그가 한 머리로도 유명하다.
단, 저항도 여전하다. 당시 이브 질스의 우승에 “미스프랑스 같지 않다”며 불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올해 미스 프랑스 대회도 토요일 4시간 동안이나 민영 방송인 테에프1(TF1)를 통해 중계됐는데 시청자 수는 743만명에 달했다. 수영복 심사도 여전히 남아있다. 시청자들의 투표 점수 50%가 반영돼 당선된 앙가르니 필로폰은 12개월 동안 최대 6만 유로의 급여와 파리 개선문 근처의 아파트와 차를 부상으로 받는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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