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정정신고 요구에도 ‘유상증자 갈등’ 출구 못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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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유상증자 계획에 주가가 급락하면서 소액주주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갈등은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수페타시스의 경우 금융감독원이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하며 제동을 걸었으나, 회사 쪽은 정정신고서를 제출하며 증자 강행에 나섰다.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유상증자로 자본을 확충하려던 고려아연이 금감원의 정정신고 요구에 증자를 철회한 사례가 있어, 이수페타시스 증자도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기대가 주주들 사이에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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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유상증자 계획에 주가가 급락하면서 소액주주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갈등은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수페타시스의 경우 금융감독원이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하며 제동을 걸었으나, 회사 쪽은 정정신고서를 제출하며 증자 강행에 나섰다. 금감원의 정정신고 요구를 받은 현대차증권도 이달 중 정정신고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수페타시스는 11월8일 발행주식의 32% 이르는 신주를 발행해 기존 주주에 배정하는 5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주가가 한때 33%나 급락하고 주주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금융감독원은 12월2일 정정보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유상증자로 자본을 확충하려던 고려아연이 금감원의 정정신고 요구에 증자를 철회한 사례가 있어, 이수페타시스 증자도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기대가 주주들 사이에 번졌다. 그러나 기대는 곧 물거품이 됐다.
이수페타시스는 9일 뒤인 11일 정정신고서를 내고, 일정만 변경해 유상증자를 그대로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이수페타시스는 금감원의 정정신고 요구에 대해 ‘투자 위험’에 대한 설명 내용만 주로 보완했다.
11월26일 2천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현대차증권도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거세다. 금융감독원은 13일 정정신고를 요구했다. 그러나 현대차증권 쪽은 “금감원의 정정요구사항에 대해 현재 보완·정정하고 있다”며 “절차에 따라 이달중 정정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증자를 강행하겠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정정신고를 요구할 때마다 “증권신고서의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아니한 경우, 또는 그 증권신고서 중 중요사항에 관하여 거짓의 기재 또는 표시가 있거나 중요사항이 기재 또는 표시되지 아니한 경우와, 중요사항의 기재나 표시 내용이 불분명하여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저해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에 해당”된다고 일반론적인 요건만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차증권 쪽은 “투자위험요소 등 일부 내용에 대한 보완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증자를 철회해야 할 사유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들이 제출한 정정신고서에 대해 금감원이 재차 정정신고를 요구할지는 미지수다.
소액주주들의 반발은 이어지고 있다. 이수페타시스 소액주주연대는 16일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반려 촉구 성명서’를 회사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를 통해 지분 5.56%(350만7727주)를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임시주주총회 소집 요구 등의 주주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증권 주주들도 금감원에 민원 제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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