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수에 "뚱뚱한데 잽싸네?" 막말 시동생…남편 "웃긴데, 네가 예민"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시댁 식구들의 막말과 그를 옹호하는 남편 때문에 속상하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학원을 운영 중인 46세 여성이 등장해 "시댁에서 저한테 함부로 대하고 막말을 한다. 그런데 남편은 '보통 사람들은 다 이해하는데 넌 왜 그러냐' 해서 자꾸 다투게 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사연자는 먼저 시아버지와의 첫 만남부터 떠올렸다. 그는 "처음 시아버지를 만나고 제가 택배로 선물을 보내드렸는데, 택배에 적힌 제 전화번호를 보고 저장한 뒤에 전화를 하기 시작하셨다. 2주 후 친척까지 함께 상견례를 하게 됐는데 그때 시아버지가 제 의사와 상관없이 친척분들께 제 전화번호를 다 뿌렸다"고 했다.
이후 숙부님 내외가 수시로 전화해 '예식장은 어디로 하냐', '웨딩촬영은 하냐', '이바지는 어떻게 해와라' 등 갖가지 간섭을 했다고.
사연자는 스트레스로 파혼까지 생각했었으나 우여곡절 끝에 결혼했고, 문제는 신혼여행지에서도 이어졌다. 시아버지의 전화 폭탄이 사연자를 못살게 군 것. 시아버지는 뭘 먹었는지, 어딜 갔는지 하나하나 간섭했고 전화를 받지 않으면 부재중 연락을 8통이나 남겨놓기도 했다.
인신공격성 막말을 내뱉는 시동생도 문제였다. 상견례 자리에서 처음 본 시동생은 사연자를 보고 인사도 하지 않고 학력부터 물었다.
이후 가족여행에서 시동생은 기념사진을 찍을 때 "누가 명당 옆에 설지 가위바위보 하자"는 말을 했는데, 이는 뚱뚱하고 못생긴 사연자의 옆자리에 서야 사진이 잘 나온다는 뜻이었다.
이외에도 시동생은 "뚱뚱한데 잽싸네?", "요즘은 돈 잘 벌고 능력 있는 사람은 다 날씬하던데" 등의 막말을 쏟아냈다.
사연자는 "남편과 가족들은 시동생이 저를 놀리는 걸 유머로 받아들이고 너무 좋아한다"며 속상해했다. 이어 "남편은 '아버지의 잦은 연락은 지나친 게 맞다'고 했지만 '내 동생이 너의 외모에 대해 말한 걸로 화내는 건 네가 예민한 거다, 보통 사람은 이해할 만한 얘기다' 이렇게 말한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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